연주한 곡은 행군 나팔소리로(A.E.Land), 구주와 함꼐 나 죽었으니-날마다, 여호와의 인자하신 사랑 노래하리(J.H.Filmore)와 저 장미꽃 위의 이슬, 확실한 나의 간증 등. 이영수 교수의 편곡이 돋보였다. 특히 바이올린 클라리넷 더블베이스 피아노 4중주 곡 ‘찬송가 주제에 의한 작은 변주곡’은 작곡자의 역량이 돋보였으며 연주자들의 연주솜씨 또한 섬광처럼 빛났다.
이들의 연주에서 또 하나 기억에 남을 만한 점은 연주 중간(연주사이 막간을 이용하여)에 단장인 이교수가 바이올린, 비올라, 클라리넷, 오보에, 플룻,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각각의 악기 특성과 소리들을 잘 설명해 주었다는 것이다. 클래식 음악하면 무조건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유가 악기를 모르고 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모르는 곡들이 연주된다는 데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각 악기별로 연주와 소개를 곁들인 이날의 연주는 듣는 사람입장에서 음악회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좋은 연주였다. 곡목 선택역시 예배시간을 통하여 자주 접하는 곡들로 구성되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음악회였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보다 친근하게 연주에 다가 설 수 있게 하는 노력은 클래식음악을 연주하는 모든 단체들이 함께 노력해 가야 할 과제 임에 분명하다.
교회 내에서 대중음악의 비중이 점점 커져 고전, 클래식음악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시기에 ‘글로리아 쳄버’의 이날 연주는 실내악을 통하여 교회음악의 맛과 멋을 마음껏 느끼게 해준 좋은 연주였다.
<2004/5/30 이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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