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하면 삼성이 떠오릅니다. 삼성의 경우 근자에 들어 반도체 라인만 겨우 남겨두고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 라인은 이미 중국으로 옮겨 간지 오래라고 합니다. 생산원가가 싸기 때문에 경제논리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예전에 우리가 20만원 30만원 주고 구입했던 전자레인지가 중국에서 생산해 국내로 다시 들어와 판매되는 가격이 10만원 미만입니다. 거의 같은 품질의 것이면서도 말입니다.
수원의 경우 회사에서 고용되어 일하는 사람 한명이 주변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 네 명을 먹여 살린다고 합니다. 월급을 받아 점심도 사먹고 저녁에 술도 한잔씩 하고 아이들 학원도 보내고 슈퍼마켓에 가서 식료품, 생필품을 사기 때문입니다. 일자리가 10만개 없어지면 40만 명의 실업자가 생기고 가족까지 합치면 100만 명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최근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들도 생산 라인을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우리경제의 앞날이 지극히 걱정스럽습니다.
경제 걱정은 나 외에도 할 사람이 많습니다. 국가의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관료, 정책 당국자들이나 기업경영을 하는 경영자가 할 일이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앞으로 경제상황이 결코 좋아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하여 나름대로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남편만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 했다면 이제는 부부가 같이 벌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어려울 때를 대비하여 허리띠를 졸라 매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04/6/8이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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