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re·Vision·Dream

영원한 직장은 없습니다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4. 6. 1. 09:19
   우리나라 직장인 10명중 7명은 자신이 40 중반 이전에 퇴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 최근 직장인 457명을 대상으로 체감 정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309) ‘40 중반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30 후반이라고 응답한 자도 32%(144) 달해 삼팔선이라는 유행어가 실제 자신의 얘기가 있다는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반면 자신의 정년시기를 50 중반 정도로 잡고 있는 직장인은 14%(62) 그쳤으며 지속적으로 일할 있다 응답자는 19% 조사돼 직무연령을 길게 보는 직장인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틀 대신 증권에서 지점장으로 일하는 예문희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감수성이 예민하던 청년 시절에 3년간 함께 공부하며 우정을 쌓았기에 만나면 깊은 이야기를 하는 사이입니다. 40 중반의 나이인 그와 나는 이제 우리가 직장에서 일할 잇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길어야 2-3 이라고 말입니다 우리 생각으로는 아직 몸과 마음이 젊어 스스로 나이가 들지 않았다고 여길지 모르나 후배들이 보기에는 40 중반의 나이가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실을 냉철히 인식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한참 돈이 쓰일 나이에 직장에서 나와야 된다는 사실이 가슴 아팠습니다. 20 동안 직장에서 한눈 조차 팔지 않고 열심히 일해왔는데 말입니다. 자녀들 교육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40 중반이면 자녀들이 주로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에 재학중이다) 직장을 나오게 경우 새로운 수입원을 마련하지 않을 없는 현실인데 나이가 들어 새로운 직장을 찾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아이들 교육을 끝내고 나면 벌어놓은 것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얼마나 벌어 놓았느냐에 따라 여유 있게 먹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친구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번 직장에 입사하면 55 혹은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었지만 지금은 옛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교사나 공무원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앞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인생설계는 지금까지의 그것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안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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