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rifice·시니어

사랑하는 후배 K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6. 9. 5. 08:25

      후배 K 나와 20 지기입니다. 후배는 내가 공부를 위하여 미국과 캐나다에 머무르는 동안 꾸준히 연락을 안되는 사람입니다. 이런 후배의 사랑을 알기에 역시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합니다.

      후배를 통하여 배우는 것이 무척 많습니다. 우선 후배는 열정적으로 일합니다. 일할 집중하는 모습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엄청난 열정으로 일을 하니 좋은 결과가 있게 마련이지요. 뿐만아니라 열정이 주위에도 전파되어 그가 속한 조직전체가 살아 움직입니다.

      후배는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책에서 손을 놓지 않지요. 책을 읽을 뿐만 아니라 읽은 내용을 정리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자료들은 주위사람들과 나눕니다. 습득한 지식을 본인이 독점하지 않고 나누는 것은 스스로 노력하여   많은 것을 얻을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독서의 량이나 질면에서 대한민국의 어떤 직장인보다 많고 높을 것입다.

      공부 또한 게을리 하지 아니합니다. 최근 서울의 S대학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해 두고 있습니다. 얼마있지 않으면 한명의 박사가 탄생할 것입니다.

      최근 후배가 딸을 낳을 예정이란 새로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40 나이에 늦둥이를 보나보다 했더니 그게 아니고 예쁜 딸을 입양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전 입양에 대한 의견을 물어왔기에 쉬운 일이 아니니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대답을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결심을 뛰어 넘어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인가 봅니다. 입양절차를 진행중인데 입양하는 단체에서 가정이 입양할 자격이 있는지를 여러 절차를 통하여 확인을 했고 입양을 위한 교육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버려진 생명을 거두어 자식으로 삼고 거둔다는 아무나 있는 일이 아닐 것입니다.

      세상에 똑똑한 사람, 잘난 사람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런 똑똑하고 잘난 사람 가운데 자기만 살겠다는 부류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가지자고 주장도 하지요.

후배는 일부 시기하는 자들로 부터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모함(흔히 열심히 노력하고 잘나가는 사람에게 시기로 인하여 가끔 이런 말들을 하곤하지요)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보란듯이 실력을 쌓고 일을 묵묵히 하더니 입양이라는 사랑의 실천을 통하여 어떻게 사는 것이 사는 것인가를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신입사원으로 출발하여 업계의 최고 수준의 경영자로 성장하였고, 맨손으로 시작하여 꽤나 값이 나간다는 지역에 집을 마련하는 남부럽지 아니할 재산을 모았고, 시골출신이지만 서울의 내노라하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후배는 일신우일신(일신우일신) 하루하루 발전하는 삶을 사는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 없습니다.

이런 멋진 후배와 교분을 나눔이 어찌 행복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