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시

행복한 사람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6. 10. 11. 11:59

<행복한 사람>

 

             오늘 아침 공지영씨의 인터뷰기사를 읽었다. 공지영씨는 최근 사형수와 여인의사랑을 그린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출간하여 70만부가 팔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작가 개인적으로는 이혼을 세차례나 경험하였고 이혼의 아픔을 딛고 소설이기에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작가는 2번째 이혼 이후 절망에 빠져 있을 1997 말경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라디오에서 23명이 한꺼번에 사형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를 소재로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 그는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고 형무소를 찾아다니며 사형수와 면담하는 1 6개월의 자료조사 끝에 2004년 가을 3개월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필에 매달렸단다. 작가로써의 그의 재능과 열정에 감동하지 않을 없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사형수들이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생이 얼마남지 않은 그들을 보면서 우리가 매일 많은 말을 하지만, 진짜 진심은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내 자신을 돌아봤다. 죽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건 진짜 죽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정말 잘 살고 싶다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그 발견이 너무컸다. 그리고 사형수이든, 재판관이든, 아이든 인간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를 지탱해 주는 것도 내 주변 사람들이라는 생각, 아 이 끈이었구나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라고 말한다.

 

 “돈은 없으면 대출 받으면 되지만 시간은 한번 흘러가면 돌아오지 않아요. 당신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하고 싶은 것을 지금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그녀는 세번의 이혼 웃고 살것인가 찌푸리고 살것인가 양갈래 길에서 웃기위해 많은 연습을 했고 연습을 하니까 진짜로 웃게 되더라고 했다.

 

우리 모두는 매일, 매순간 행복해 지는 연습을야 한다. 그러면 정말 행복해진다.

 

다음 뉴욕필하모니와 내한 공연을 가지는 76세의 ‘로린 마젤’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음악계의 최고봉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몬트리올 심포니의 상임 지휘자로 있을 때를 비롯하여 여러 차례 그의 연주를 직접 감상한 바가 있기에 친근감이 더하는 지휘자이다

 

로린 마젤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정력적인 사람이. 최근 공개 리허설에서 그는 지휘뿐 아니라 직접 노래까지 불러가며 협연자에게 요구사항을 말하고 목소리도 쩌렁쩌렁해서 보는 사람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리허설 도중 자주 농담을 던져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농담을 있는 여유와 삶을 즐기는 그의 자세가 있기에 나이에도 세계최고의 악단을 이끌며 관객들에게 기쁨을 수있는게 아닌가 싶다

 

“해외 연주는 쉽지 않아요. 시차도 극복해야 하고 연주하는 곡도 매번 다릅니다. 그래서 단원들이 힘들어 때마다 ‘나 같은 노인도 견디는데 젊은 사람들이…’라고 말하면 모두가 꼼짝을 못합니다. 오랫동안 현역에서 있는 건강비결을 묻자 좋은 유전자를 물려준 부모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도 현재 106세인데 정정하시다고 한다.

 

노 지휘자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 내가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는 생활태도도 건강의 비결입니다.”라고 말한다.

 

멋지게 인생을 살고, 건강할 있는 비결은 개개인이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찾고,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이다. 매일의 스쳐가는 눈빛과 인연들 속에, 주위에 널부러진 사물과 자연 속에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행복의 소재들이 숨어 . 그것을 찾고 즐기는 일이 오늘 우리가 해야 가장 소중한 일이다.

 

(2006/10/11이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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