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늙은이>
삼각지 지나
용산 거쳐
한강 다리 건너
별빛 드리운 밤
초승달은
안개 사이로
슬그머니 얼굴 내밀어
막걸리 한사발로 숨을 고른채
무거운 발걸음 옮기는
50살 사내 모습
애처로이 바라보아
어깨위에 짓눌린 무거운 짐
대신 져주지 못해
못내 아쉬워 하고
날이 바뀌어 새날 온 것
아는지 모르는지
뚜벅뚜벅 발걸음만 옮겨가는
중늙은이
<2005년 5월 16일 이택희>
<중늙은이>
삼각지 지나
용산 거쳐
한강 다리 건너
별빛 드리운 밤
초승달은
안개 사이로
슬그머니 얼굴 내밀어
막걸리 한사발로 숨을 고른채
무거운 발걸음 옮기는
50살 사내 모습
애처로이 바라보아
어깨위에 짓눌린 무거운 짐
대신 져주지 못해
못내 아쉬워 하고
날이 바뀌어 새날 온 것
아는지 모르는지
뚜벅뚜벅 발걸음만 옮겨가는
중늙은이
<2005년 5월 16일 이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