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시

이별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6. 5. 15. 20:15
맘의 공허를 메울 길 없어
몸서리를 칩니다

님의 빈자리가
크고 깊을 줄
짐직은 했지만
이토록 아플줄이야
미처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개나리와 목련이 지고
벛꽃도 자취를 감추면
찬란한 봄도 떠나겠지요
계절이 바뀌고 바뀌어
새로운 봄이오고
또 그 새봄이 가면
마음의 공허가
메워질런지요

멋 훗날 또 다른 세상에서라도
다시 님을 만나 보듬어 안고
못다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미치도록 보고픈 찬란한 봄날을
어이 또 맞아야 할지...
<2006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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