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ition

프레스티지 클래스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4. 10. 6. 07:12

지금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클래스의 라운지에 앉아 창 밖으로 비행기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광경을 보고 있다. 고급스럽게 꾸며진 라운지엔 갖가지 샐러드와 와인, 양주 등이 준비되어있고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놓여져 있다. 의자 또한 앉는 사람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것들로 준비되어있다.

 

데스크 탑을 놓고 작업을 하는 자리에는 어둡지도 너무 밝지도 않은 은은한 조명이 비치게 하여 작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은은한 피아노의 선율이 들려와 작업 하기에 적합하다. 나는 지금 옆에 샐러드 몇 종류와 커피를 놓고 가끔 씩 마셔가며 글쓰기를 하고 있다. 신선한 커피가 있어 글쓰기에 너무도 적합하다.

 

비행기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는 승객과 프레스티지나 일등석을 이용하는 승객이 여행 중 느끼는 감은 너무도 다르다.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여 여행을 하면 여행 자체가 노동이다. 장거리 여행은 더욱 그렇다. 이리저리 움직일 수도 없는 좁은 좌석에 등을 기대고 않아 13시간 14시간 가는 것을 어찌 중노동이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코노미나 일등석에 앉아서 여행하는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의자자체가 넓고 뒤로 완전히 젖힐 수 있어 장시간 비행을 해도 피곤함은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여행 중 비행기 안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일류 호텔 수준이다. 비행기를 타면 먼저 샴페인을 제공해주고, 식사 역시 일류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를 먹는 수준으로 음식이 나온다. 개인용 DVD를 이용할 수 도 있고.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이코노미 클래스와는 전적으로 다른 것이다.

 

돈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비행기 여행을 할 때이다. 사람대접 제대로 받느냐 못 받느냐가 비행기를 탈 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2004/9/26이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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