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법·재테크

포트 폴리오 구성시 고려해야 할 5가지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7. 7. 4. 18:05

펀드 르네상스 시대, 국내 펀드 수가 6월 초 현재 8000개에 육박하고 있다. 펀드 수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펀드는 이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금융상품이 되었다.  

저축의 시대가 아닌 저축과 투자의 동시진행 시대다. 저축상품과 투자상품을 어떻게 잘 혼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까? 포트폴리오 구성시 중요한 포인트를 다섯가지로 정리해 봤다.

 

1. 재무목표를 정해라  

 

저축 혹은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목적이다. 무엇을 위해서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하는지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2. 기간을 나누어라

 

목적이 세워졌다면 그 목적에 맞추어 기간을 단기(2년 이내)와 중기(3년~ 10년)와 장기(10년 이상)로 나누어라. 그 기간에 맞는 금융사 혹은 금융상품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간이 단기일 때는 유동성을 생각하고 금융상품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1년, 2년의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 그리고 요즘 인기가 좋은 CMA나 MMF 혹은 RP(환매조건부 채권),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등이 대표적이다. 적금 혹은 예금은 2금융권의 상호저축은행이나 준조합원으로 가입시 세제혜택을 주는 농협(단위조합), 수협, 신협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기간이 중기라면, 자산운용사의 간접투자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펀드가 그것이다. 선진국의 경험에 의하면 펀드를 3년 이상 유지할 경우 원금손실의 우려는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특히 적립식 펀드는 투자시점을 다시 분산하기 때문에 투자위험이 크게 감소한다.

 

마지막으로 기간이 장기일 때는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험사의 저축성 상품은 복리와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의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저축성 상품에는 연금, 유니버셜, 변액유니버셜 등이 있다. 이렇게 목적에 맞춰 기간을 나누고 상품을 선택하면 분산의 효과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3. 자금계획을 세워라

 

목적이 정해지고 기간을 나누었다면 자금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먼저 필요자금을 분석해야 한다. 미래의 특정한 이벤트에 들어 갈 자금을 산출하고 가용자산을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 자금의 성격, 기초자산의 유무, 나이, 투자성향, 시장상황에 따라 저축과 투자의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4. 세제혜택을 확인해라

 

소득이 발생할 때에는 국가에서 세금을 과세한다. 금융소득도 마찬가지다. 과세하는 방식에는 이자소득의 15.4%를 과세하는 일반과세, 9.5%를 과세하는 세금우대, 농특세 1.4%를 과세하는 저율과세, 세금을 면제해 주는 비과세가 있다. 세금우대와 저율과세 한도는 1인당 2000만원이다. 이러한 세제혜택을 잘 알아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소득공제가 되는 상품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청약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연금저축, 연금신탁, 연금펀드가 있다. 청약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두 상품을 합해 납입금의 40%에 대해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가 되며, 연금저축, 연금신탁, 연금펀드는 납입금 전액에 대해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가 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에는 소득공제 혜택 뿐 아니라 7년이상 유지시 비과세의 혜택을 준다.

 

5. 금리와 수익률을 정해라

 

금리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확정이자를 주는 금융기관 중 가장 금리가 높은 곳은 상호저축은행이다. 그러나 금리보다 먼저 고려돼야 할 것이 그 은행의 재무안정성이다. 보통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하는데 상호저축은행 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

 

펀드의 기대수익률은 시중금리의 2배 혹은 3배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바로 금리와 수익률이다. 하지만 역시 금리와 수익률보다는 재무안정성과 위험을 먼저 따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글은 다음 카페 '부미모' '재테크 공부하기'란에 이형진 님이 올린 글을 가져다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