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e·청소년

성탄절에 만난 친구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9. 1. 7. 23:49

성탄절에 언석과 창석 그리고 유리를 만났습니다. 언석과 창석은 4년 전 캐나다로 왔습니다. 한국을 떠나올 때 이미 고등학교 2학년과 1학년이었던 언석과 창석은 전교에서 일이 등을 다투는 우수한 학생이었습니다. 유학을 떠나기에는 좀 늦은 나이였습니다. 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버님과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신 어머님은 신중하게 자녀들의 장래를 생각하였고 자녀들과의논 끝에 쉽지 않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버님 역시 25년을 근무하였던 학교를 그만두기로 작정을 한 것입니다. 맹모삼천지교가 여기서도 발휘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림그리기에 열중하였던 어머님 역시 잠시 그림그리기를 중단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었던 아버님은 언석과 창석이가 캐나다의 교육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었습니다. 영어로 공부해야 하는 환경을 극복하기란 결코 만만치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결국 형인 언석은 토론토대학에 진학을 하였고 동생 창석은 해밀턴에 있는 맥매스터 대학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언석과 헬스 사이어언스를 전공하고 있고 창석은 생물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언석과 창석 두 사람 모두 성공적인 학창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위 15%이내에 드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래를 향한 확고한 꿈을 보유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시간이 있을 때마다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건실한 청년입니다. 앞으로 이 두 청년을 눈여겨 볼 작정입니다.

유리는 단국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일 년 예정으로 어학연수를 와있습니다. 토론토 대학에서 어학연수중인데 열심히 노력하여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그다지 어려움이 없다고 합니다. 일 년간 공부를 하면서 보스톤과 뉴욕, 몬트리올과 퀘백 여행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어학연수를 왔지만 그냥 무의미하게 시간만 보낸 사람들과는 다르게 알차고 보람 있게 의미를 부여하면서 시간을 쓴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세상은 이렇듯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도전하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자가 전문가 그룹에 있게 되고 지도자가 되는 것이겠지요.

도전하여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젊은이들을 보는 것이 참으로 즐겁습니다. 성탄절에 누리는 또 다른 기쁨입니다.

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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