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교훈

죽음을 눈앞에 둔 은퇴한 경영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어떤 삶을 사시겠습니까?

그들의 대답은 세 가지로 축약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좀 더 모험적으로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겠다는 것이었지요, 마지막 세 번째는 죽어서까지 계속 남을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모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은 남아있으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일지라도 가야할 길이라면 용기 있게 발걸음을 옮기겠습니다. 어렵고 힘들지라도 가다보면 곧 익숙해지겠지요.

살아오면서 생각할 겨를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최근엔 생각할 시간이 좀 생겼습니다. 나 자신과 이야기할 기회가 잦아졌습니다. 역사에 대해, 인생에 대해, 자연에 대해 사색할 여유도 생겼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 애쓰니 조금씩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나는 생각 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고 했던 철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의미와 가치, 진리에 대해 의심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는 한쪽 각도에서만 보아왔다면 이제는 여러 각도에서 보려 애쓰겠습니다.

죽어서도 계속 남을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일지는 좀 더 생각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