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e·청소년

마음이 가난하면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9. 6. 6. 05:07

영화 배우 데이비드 캐래딘이 방콕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배우로써, 한 인간으로써 그 삶 가운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순탄한 날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날도 있었다. 결혼을 다섯 번이나 하였을 정도이니 삶이 순탄치 않았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어떤 인생이건 마냥 평안하고 순탄하게 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일 터.

마음의 평안을 얻는 길을 터득했더라면 극단의 선택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로 마음이 아프던 터에 또 다른 자살 소식이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삶에는 우여곡절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맑고 화창한 날이 있는가 하면 비바람 눈보라 치는 날이 있다. 이런 날들은 참고 참으며 기다리면 반드시 지나간다. 얼마 되지 않아 언제 그랬느냐는 듯 맑고 화창한 날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그 누구든 삶 자체가 근본적으로 헛되고 헛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고 사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작더라도 이웃에 기쁨을 전하며,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사는 삶 속에 평안과 평화가 있다. 욕심을 내어 자신만을 위하고 다른 사람 마음에 상처를 주고 살면 그건 곧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입히는 일이리라.

작은 일에 감사하며 감격할 줄 아는 삶이 잘 사는 삶 일지도 모르겠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감사하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맑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감격하고, 화분에 물을 주면서 꽃과 식물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즐기는 건 어떤가. 둥지를 깨고 나와 하루하루 몸집을 불려가는 어린 새들의 모습을 보면서 생명의 경이를 체험하는 기쁨 또한 크지 아니할까.

작고 보잘 것 없는 일에 행복을 찾을 줄 아는 마음이 어쩌면 가난한 마음이리라.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으니 천국이 저희 것이라 한 성경말씀도 있지 아니한가. 작은 것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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