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e·청소년

정체는 퇴보입니다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1. 7. 13. 00:18

너무 일찍 성공하면 나태해지기 쉽다. 어떤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는 젊은 나이에 꿈을 이루었다. 프리젠테이션을 누구보다 잘했다. 장사도 잘했다. 다른 사람들이 프리젠테이션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이미 경험한 것이어서 시시하게 들렸다. 그러다 보니 더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시시한 것이라도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 양 발전시켜 나갔다. 거기에 대해 책도 쓰고 강연도 다녔다. 그러는 동안 그는 가만히 있었다. 정체하게 된 것이다.

내가 아는 피아니스트가 있다. 이 피아니스트는 학교에 다닐 때 크게 주목 지 못했다. 그렇다고 다녔던 학교가 대한민국에서 몇손가락 안에 드는 훌륭한 학교도 아니었다. 하지만 피아니스트는 꾸준히 노력을 했다.

교회에서 반주할 기회가 주어지면 사양하지 않았다. 매주 새로운 곡을 쳐 나갔다. 커뮤티티에서 반주로 봉사할 기회가 있으면 이 또한 서슴치 않고 감당했다. 또 노인들로 구성된 한 합창단의 반주도 맡았다. 이렇듯 노력하다보니 꾸준히 발전을 하였다. 피아니스트로서의 전성기를 지난지도 제법 오래지만 자신을 필요로하는 곳에서 열심히 봉사한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라 손꼽히는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사람들이 수두룩한데도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봉사를 하는 모습을 볼 때 꾸준하고 성실한 노력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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