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행복이란 8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2. 1. 10. 21:54

행복이란 엔진오일을 갈아 넣은 후 자동차가 기뻐하는 소리를 듣는 것

 

자동차의 엔진오일을 갈아 넣어야 한다는 신호가 들어온 지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한국과도 같이 이곳에서도 오천 키로 미터를 주행할 때마다 오일을 교체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오일을 교체하는 건 칠팔천 키로 미터를 달린 후 입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자동차가 없으면 움직이기 힘이 듭니다. 물론 대중교통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처럼 구석구석 차가 다니는 것도 아니고 자주 다니는 것도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한국과 비교할 때 주행거리가 많은 건 땅덩어리가 넓은 이유도 있겠지요.

년 말이라 바쁘다는 핑계로 오일 교체 시기를 자꾸만 뒤로 늦추었습니다. 자동차는 달리면서 거친 숨소리를 내었지요.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정비소에 들렀습니다. 정비소 사장님은 년 말이라 많이 바쁘셨지요?”라고 말을 건넵니다.

자동차의 숨소리가 휠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속도를 높여도 조용합니다. 기뻐하는 녀석의 음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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