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행복이란 10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2. 1. 12. 13:53

 

행복이란 사랑을 표현하며 사는 것

 

러시아 출신 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 들렀습니다. 육십은 넘어 보이는 러시안 캐네디언(Russian-Canadian) 아줌마가 강아지 치와와를 안고 있습니다. 치와와의 이름은 디바입니다. 노래 듣기를 좋아하여 붙여준 이름이라고 합니다.

물끄러미 바라보던 한 소녀(소녀라고는 하지만 이미 성인에 가까운 모습입니다)가 다가와 자지러집니다. 디바가 너무도 예쁘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다른 사람이 안고 있는 강아지를 바라보며 저렇게 감격 할 수 있을까요.

감동이 없는 시대, 감격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이 과장이라 여겨집니다. 강아지의 눈망울을 보고도 저토록 감격하는 소녀가 있는데 말입니다. 소녀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글썽입니다.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다시 사서 기르고 싶으나 집이 더러워진다고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부모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장성한 두 딸이 아직도 강아지 타령을 하고 있고 훗날 결혼을 하면 자신들이 키우라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6살이 되었다는 디바는 주인의 품에 편안한 모습으로 안겨있습니다. 보통의 치와와는 수줍음을 타거나 겁이 많은데 반해 디바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을 많이 받은 탓이겠지요. 귀여워 어쩔 줄 몰라 하는 소녀에게 디바를 안겨줍니다. 디바는 자신이 사랑 받는 줄 아는지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반가와 합니다. 강아지를 향해 말을 건네는 소녀의 목소리엔 사랑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혹 사랑 받는 것은 아닐까요? 말은 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인정에 목말라 있습니다. 치와와 디바에게 사랑과 애정을 표현을 하듯 우리도 이웃에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것은 상처를 무릅쓰는 것이라지요? 사랑엔 상처가 따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상처를 감싸 안아야 하기에 사랑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강아지를 사랑할 경우 상처까지 감싸 안을 필요가 없습니다. 강아지는 상처를 주지 않으니까요.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라도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며 살았으면 싶습니다. 소녀가 디바에게 사랑을 표현하듯 말입니다.

 

l  디바(Diva); '여신'이란 뜻의 이탈리아어. 오페라에서는 보통 최고 인기를 누리는 소프라노 가수를 말하며, 오페라 팬들은 제각기 자신들이 좋아하는 소프라노를 '디바(Diva)'라 부르기도 함. 뜻이 확산되어 팝계의 디바라고 쓰여지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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