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침대와 책상 하나 놓인 작은 방에서 침묵하며 나를 쉬게 하는 일”
킹 시티(King City)에 있는 메리 레이크 리트리트 센터(Marylake Retreat Center, 13760 Keele St., King City. ontario, Canada)에 왔습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침묵하며 절대자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일체 말을 하지 않고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을 것입니다. 나를 쉬게 하며 내면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흰 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방이 제가 기거할 곳입니다. 침대 하나와 나무로 된 낡은 책상과 의자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소박한 방임에도 편안합니다.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자꾸만 더 가지려고 하지요.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빈손을 떠날 터인데도 말입니다.
바깥 기온은 영하 십 도를 훌쩍 넘겼고 체감 온도는 영하 이십 도가 넘습니다. 대지가 꽁꽁 얼어붙은 추운 겨울 스스로 비우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축복입니다.
<Slow me down, Lord>
Ease the pounding of my heart by
quieting of my mind.
Steady my hurried pace with a vision of
the eternal reach of time.
Give me, amid the confusion of the day,
the calmness of the everlasting hills.
Break the tensions of my nerves and
muscles with the soothing music of the
singing streams that live in my memory.
Help me to know the magical, restoring
power of sleep.
Teach me the art of taking minute
vacations-of slowing down to look at a
flower, to chat with a friend, to pat a dog,
to read a few lines from a good book.
Slow me down, Lord, and inspire me to
send my roots deep into the soil of life’s
enduring values that I may grow toward
the stars of my greater destiny.
(리트리트 센터 1층 벽 액자에 적힌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