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공부를 잘하고 싶어?”
“당연하지요. 학점을 잘 받아야 졸업도 하고 취직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래, 그러면 내 말을 잘 듣고 그대로 따라 하면 틀림없이 공부를 잘하게 될 거야.”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클래스에 들어가면 제일 앞자리에 앉아. 그리고 교수님이 말씀 하실 때 백 프로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 봐. 당신 강의가 최고라는 자세로 들으면 반듯이 좋은 성적을 받게 될 것이야.”
복학을 앞두고 있을 무렵 사촌 형과 나눈 대화였습니다.
형의 말을 명심하고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기적처럼 전과목 A를 받았고 등록금 전액 면제에다 용돈까지 받았습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했던 게 원인이었겠지요. 이에 더하여 교수님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제자가 자신의 강의를 열심히 들어주고 100% 공감을 해주니 존중 받는 느낌이 들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성적을 더 잘 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강의를 들을 기회가 생기면 지금도 앞자리에 앉아 고개를 끄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