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존중 5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2. 2. 22. 01:40

 

패밀리데이(Family day) 휴일입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2월 셋 째 주 월요일을 페밀리데이로 지키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행복한 하루를 지내라고 주정부가 지정한 휴일입니다.

대학 4학년인 둘째 딸과 함께 세 식구가 아침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영과 메이저 맥킨지 위쪽 리치몬드 힐에 위치한 허름한 식당입니다. 시골풍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시간이 날 때마다 들르곤 합니다. 식당엔 다양한 가족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휴일이라 사람이 더 많은 듯 합니다. 동양인이라고는 단 두 가족뿐이고 대부분은 유럽 계통입니다.

식사를 하던 중 딸아이가 말합니다. 졸업을 하면 지금 실습 중인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에서 일하고 싶다고. 암 병동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실습을 하고 있는데 근무 환경이 좋다고 합니다. 담당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성품도 좋아 일하고 싶은 곳이라 했습니다. 당장 풀 타임 근무는 힘들겠지만 당분간 캐주얼로 일하다가 결국은 풀 타임으로 일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원하는 대로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될 줄 믿는다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최근에는 간호사도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처우가 좋으니 나이가 찼음에도 은퇴시기를 늦추는 간호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경제사정이 나쁜 것도 한 이유이겠지요간호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마지막 학년 실습을 한 병원에서 계속 일하기 원하는 게 상례입니다.

속마음을 내비치는 딸에게 늘 밝은 모습을 유지하라고 충고해 주었습니다. 암 환자만 있는 병동이라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고 어두워질 수 있겠지요. 하지만 신출내기 간호사가 밝은 마음, 밝은 얼굴로 환자를 대하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환자와 선배를 대하면 반드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또한 인사를 잘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인사는 마음의 문을 여는 노크와 같습니다. 매일 노크를 하면 마음의 문은 반드시 열립니다. 꾸준히 인사를 잘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말해준 딸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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