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너는 내게 최고의 선물이야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2. 5. 16. 06:28

  딸아이가 보름의 휴가를 얻어 토론토로 돌아옵니다. 이십 중반 황금 같은 시기에 책과 씨름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하는 딸이 대견합니다. 동안 학비 등의 비용으로 지출되어야 하는 돈이 삼억 원 넘지만, 충분히 쓸만한 가치가 있는 돈이 아닌가 싶습니다. 캐나다에서 아이 명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이십만 불에서 삼십 불이라고 합니다. 큰딸의 경우 대학원 공부에 들어가는 돈이 정도 입니다. 아이에게 보낸 메일을 올려둡니다.

 

사랑하는 지혜에게

사 개월 간의 학교생활을 마치고 토론토로 돌아오는 딸을 환영한다. 지난 동안 공부하느라고 수고가 많았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힘들기도 했겠지만, 시간이 매우 유익했었다고 추억 할 날이 반드시 것이야.

공부할 때의 고통은 잠깐이지만 배운 고통은 평생을 간다고 했다. 있을 열심히 배워두면 훗날 환자들을 대할 도움이 되지 않겠니. 대충 시간을 보낸다면 보람이 없을지 모르지만, 딸의 경우 공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기에 훗날 보람도 크리라 믿는다.

피카소 전시회 입장권은 받았다. 아빠와 친하게 지내는 박성민 시인이 오월 피카소 전시회에 다녀온 신문에 칼럼을 썼더구나. 글을 읽고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 마침 입장권을 보내주었구나.

딸이 예술을 이해하고 가치를 알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아빠를 기쁘게 한다. 예술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풍요로운 삶을 것임은 분명한 이치 아니겠니. 딸이 보내준 티켓으로 피카소의 작품을 감상하게 되었으니 감동이 할듯하구나.

가족 여행의 장소와 시간은 돌아온 함께 의논 하도록 하자. 지혜의 이야기대로 이번이 아니면 앞으로 가족 전체가 함께 시간을 내기가 만만치 않을 듯해. 6 중순이 적당할 듯하구나. 개인적으로 6 11일부터 14일까지 주빌리 영성연구소가 주관하는 침묵수련회에 참여할 예정인데 간을 피하여 적당한 시간을 택해 보자꾸나. 미국 쪽의 라스베가스나 시카고, 필라델피아, 캐나다의 조지언 베이나 사스케치완, 캐네디언 록키 여러 장소를 고려하여 식구가 함께할 최적의 시간과 장소를 택했으면 좋겠다.

오늘 아빠가 사랑하는  딸에게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혜는 존재 자체로 아빠와 가족에게 크나큰 기쁨이요 행복이라는 것이다. 지혜 너는 분명 생애 최고의 선물이야.

이틀 후 토론토에서 만나자.

2012 5 15(한국에서는 스승의 )

 토론토에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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