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친구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젊은 가수의 노래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냥감을 쫓아다닐 때나, 망막 속에 들어오는 순간을 포착할 때면 늘 리시버를 귀에 꽂고 조리개를 풀었다 조였다 한단다. 풍경이나 사물을 채집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 싶다. 나도 글감을 사냥하거나 서정적인 글을 쓰려할 때 이 방법을 써볼까?
온돌방 아랫목 같은 벗이 들으라는 듯 김을 모락모락 피워댄다. “네겐 내가 있잖아.”
음악을 올리며 쓴 친구의 변(辨) 이다 “사진을 하면서 내 사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가 많이 있는데 내 감정이나 생각을 사진에 투영하는 것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항상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나는 사진을 찍을 때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항상 음악을 듣고 있다. 어딜가나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내 귀에 꽃혀있고 음악은 장르불문 64기가 아이팟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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