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정하게 숙이고 다닌 지가 일주일도 넘었다. 사진으로 본 유인원의 걸음걸이와 흡사하다. 허리가 아프다며 하소연을 했다. 제 일 인양 걱정해 준다. 침술사를 소개해주기도 하고, 물속에서든 땅에서든 걸으라고도 했다. 이런저런 스트레칭 방법도 알려주었다. 다른 친구는 저녁에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했다. 갔더니 허리를 풀어준다며 거꾸로 매달았다. '악’소리가 났다. 아내는 허리가 아프다고 한 지가 이십 년이나 되었는데 눈길 한번 안 주더니 라며 눈을 흘긴다. 거꾸로 매달려 보니 베드로 생각도 나고 친구의 사랑도 느껴졌다. 허리의 통증도 다소 수그러들었다.
1)아파보니 아픈 사람 마음을 알겠다.
2)마음써준 친구들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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