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본 남성합창단 정기공연 겸 성탄축하 음악회에서 기존단원 20명과 특별단원 27명이 함께 노래하다. 특별단원 중 적지 않은 분들이 칠팔십 대 인생 선배님들이셨다. 오케스트라에는 어른과 아이가 어울려 있었다. 할아버지는 노래하고 손녀는 첼로를 연주하는 가정도 있었다. 함께 하는 기쁨이 컸다.
합창이란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잘하려면 동료들이 잘해주어야 한다. 내 소리를 동료의 소리에 맞추어 내야 한다. 상대가 잘해야 나도 잘할 수 있는 게 합창의 묘미라 할 것이다. 서로를 신뢰하고 상대의 어깨에 기대는 건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다.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부족하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신뢰하여 하모니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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