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일상(4/7/17)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7. 4. 8. 03:44

 밤새 눈이 내려 설국을 이루었다. 눈발이 흩날리고 제설차가 다닌다. 동장군이 물러가기 전 마지막 심술이라도 부리려나 보다.

 

 시를 쓰는 것은 새로운 창조이다. 하나님의 창조에 보태 새로운 무엇을 지어내는 일이다. 다른 사람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느끼지 못한 걸 느껴 글로 표현하는 일이니 쉽지는 않지만, 재미도 있다. 이번 학기 본 시니어 대학 글쓰기 강좌에서는 시 쓰기 공부를 해야겠다. 함께 시에 대해 알아가고, 읽고 쓰는 기쁨이 넘치게 되리라.

 

 큰아이는 4 21일 병원 친구들과 베출러 파티(Bachelor Party)를 한다고 한다. 20일 동생이 뉴욕으로 날아가 파티에 참석하고 23일 자동차로 언니와 함께 토론토로 올 예정이란다. 토론토에서는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 계획도 잡혀있는데 다운타운의 한 호텔에서 할 모양이다. 자기들끼리 계획을 세워 즐기는 모습을 보고 듣는 게 기쁨이라면 기쁨이다. (사실은 듣기만 한다) 둘째 녀석은 바쁜 중에도 매번 뉴욕까지 날아가 언니를 도와준다. 웨딩드레스 맞추는 것도 봐주고, 베출러 파티에도 참석하고, 브라이덜 샤워도 준비한단다. 정작 자신이 결혼할 때 언니가 도와주지 못하면 실망하지나 않을까. 고향 지키며 부모 돌보는 자식 따로 있다더니 그 격이다. 

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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