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눈이 내려 설국을 이루었다. 눈발이 흩날리고 제설차가 다닌다. 동장군이 물러가기 전 마지막 심술이라도 부리려나 보다.
시를 쓰는 것은 새로운 창조이다. 하나님의 창조에 보태 새로운 무엇을 지어내는 일이다. 다른 사람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느끼지 못한 걸 느껴 글로 표현하는 일이니 쉽지는 않지만, 재미도 있다. 이번 학기 본 시니어 대학 글쓰기 강좌에서는 시 쓰기 공부를 해야겠다. 함께 시에 대해 알아가고, 읽고 쓰는 기쁨이 넘치게 되리라.
큰아이는 4월 21일 병원 친구들과 베출러 파티(Bachelor Party)를 한다고 한다. 20일 동생이 뉴욕으로 날아가 파티에 참석하고 23일 자동차로 언니와 함께 토론토로 올 예정이란다. 토론토에서는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 계획도 잡혀있는데 다운타운의 한 호텔에서 할 모양이다. 자기들끼리 계획을 세워 즐기는 모습을 보고 듣는 게 기쁨이라면 기쁨이다. (사실은 듣기만 한다) 둘째 녀석은 바쁜 중에도 매번 뉴욕까지 날아가 언니를 도와준다. 웨딩드레스 맞추는 것도 봐주고, 베출러 파티에도 참석하고, 브라이덜 샤워도 준비한단다. 정작 자신이 결혼할 때 언니가 도와주지 못하면 실망하지나 않을까. 고향 지키며 부모 돌보는 자식 따로 있다더니 그 격이다.
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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