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최인철 著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요약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9. 2. 6. 13:58

최인철 著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요약

 

*프레임(frame)이란 무엇인가?

 

프레임의 가장 흔한 정의는 창문이나 액자의 틀”, 혹은 안경테이다. 심리학에서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이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음 자세,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속한다. 건물 어느 곳에 창을 내더라도 그 창만큼의 세상을 보게 되듯이 우리도 프레임이라는 마음의 창을 통해서 보게 되는 세상만을 바라볼 뿐이다.

 

*지혜는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지혜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린다. 자신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는 데서부터 지혜는 출발한다. 심리학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착각과 오류, 오만과 편견 속에 사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오늘 이야기하는 프레임이라고 하는 마음의 창에 의해 이러한 착각과 오류 등이 생기는데, 우리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만의 프레임을 통해 채색되고 왜곡된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프레임으로 인한 이러한 마음의 한계에 직면할 때 경험하게 되는 절대 겸손, 바로 이것이 지혜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지혜로운 사람의 10가지 프레임

 

찰스 스윈돌(Charles Swindol)은 삶에 있어서 객관적 사실은 인생을 통틀어 겨우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90%는 그 일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아우슈비츠 슈용소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이렇게 말했다.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지만,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다.”

프랭클의 말처럼 삶의 상황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지지만, 그 상황에 대한 프레임은 철저히 우리 자신이 선택해야 할 몫이다. 우리가 진정 더 지혜롭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어떤 일을 의미 중심의 상위 수준으로 프레임하느냐, 구체적인 절차 중심의 하위수준으로 프레임하느냐는 그 일을 언제 할 것인지에 의해 결정된다. 강한 의지로 시작한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는 이유도 결심을 하는 순간 상위수준으로 생각하다가, 막상 실천을 시작하고 보면 어느새 하위수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은 현재의 일을 늘 상위수준인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진다.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행복과 성공은 접근의 프레임을 가진 사람의 몫이다. 과거 정주영 회장이 직원들에게 입버릇처럼 했다는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은 접근 프레임의 정신을 잘 보여준다. 하고 싶었지만 주저했던 일이 있다면 이제라도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자기 방어에 집착하지 말고 자기 밖의 세상을 향해 접근하라. 두려울 땐 기억하라. 접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3.  지금 여기프레임을 가져라.

 

사람들은 현재를 준비기라고 프레임하는 습관이 있다. 현재는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일방적으로 희생되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행복으로 가는 길은 지금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감사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축하 받을 일이나 축해해 줄 일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서 마음껏 축하받고 축하를 해줘라. ‘지금 여기의 프레임으로 현재의 순간을 충분히 즐겨라.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진정한 마음의 자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데 있다. 사람들이 만족을 느끼는 최상의 상태는 비교프레임이 적용되지 않을 때다. 즐거운 식사자리, 가족들과 보내는 휴가, 친구와의 유쾌한 수다, 책 읽는 기쁨, 좋아하는 취미생활이런 것들은 자체만으로도 만족감을 준다. 이런 일들은 많을수록 좋다. 그러나 여기에 비교의 프레임이 침투하기 시작하면 진정한 만족의 상태가 사라진다.

 

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한 사람의 언어는 그 사람의 프레임을 결정한다. 따라서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은 언어를 바꿔나가는 것이다. 특히 긍정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매일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속에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감사, 감동, 기쁨, 설렘, 만족이런 단어들이 우리 삶 속에, 나아가 우리 아이들의 말 속에 넘쳐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항상 긍정의 프레임을 만드는 긍정적인 언어로 말하는 습관을 들여라.

 

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내가 좋아하는 색, 내가 좋아하는 노래, 내가 좋아하는 배우 등등. 사람들은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 특히 자기가 바라는 이상형의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누군가 본받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그 사람의 전기나 자서전을 읽어 보라. 자신이 되고 싶은 이상적인 자기를 스스로 만들어 보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자신에게 들려주라.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상상의 이야기가 현실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7.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주변에 놓여 있는 물건들은 단순히 현실생활에 필요한 기능만 이쓴ㄴ 것이 아니다. 비지니스와 관련된 물건들이 있는 곳에서 게임을 하게 되면 훨씬 더 경쟁적으로 행동한다고 한다. 또한 거울이 있는 곳에서는 부정행위가 덜 일어난다고 한다. 본받고 싶은 사람의 자신을 걸어놓거나 가지고 다니는 것은 그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프레임을 유발할 수 있다. 주변 물건들을 적절히 선택하고 배치하는 것은 단순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넘어서는 지혜로운 마인드 디자인인 것이다.

 

8.  체험 프레임으로 소비하라.

 

행복은 소유 자체를 위한 소비보다는 경험을 위한 소배를 했을 때 더 크게 다가온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소비한 경우보다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한 소비를 했을 때 더 강한 행복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녕 한 차원 높은 행복을 경험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소비하도록 하라. 누군가를 위해 돈을 비불하는 것을 단순히 인사치레나 의식적인 선물로 프레임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행복 비타민이라고 프레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9.  누구와프레임을 가저라.

 

행복심리학의 대가인 에드 디너 교수는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는데, 사람들의 행복을 측정한 후에, 가장 행복하다고 하는 상위 10%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분석을 했다. 가장 행복하다고 답한 10%의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 건강, 운동, 종교였을까? 아니다. 바로 가장 큰 기준은 관계였다. 최고로 행복한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적었고,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그들은 늘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정도로 관계가 풍성했으며, 친구들 사이에도 인간 관계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어디서 살 것인가?의 프레임이 광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어디서 살고, 어디서 쇼핑하고, 어디서 식사할 것인가 라는 장소의 프레임이 한국인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심리학 연구들은 행복은 어디서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와의 문제임을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다.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습관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도스토예프스키)

 

여러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성취라는 것은 그것이 어떤 영역이든 중단 없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수 있다. 너무나 적절한 지적이다. 반복의 위력은 엄청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들 중 상당수는 타고난 천재성이 아니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집중과 반복의 산물임을 기억하라.

프레임을 바꾸는 것도 이와 같다.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을 늘리듯이,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새로운 프레임을 습득해야 한다.

 

비관주의자는 어떤 기회속에서도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기회를 본다.” -윈스톤 처칠-

나는 세상을 강자와 약자, 성공과 실패로 나누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배우는 자와 배우지 않는 자로 나눈다.” 사회학자 -벤저민 바버(Benjamin Barber)-

 지혜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즉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날마다 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다.”-이택희-

 

 <은유 vs 비유>

 은유(metaphor)-전달할 수 없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하여 유사한 특성을 가진 다른 사물이나 관념을 써서 표현하는 어법.

비유-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아니하고 다른 비슷한 현상이나 사물에 빗대어 설명하는 것.

 은유는 크게 보면 비유에 속하기 때문에 비유의 뜻을 살펴보면 은유가 프레임으로 작동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어떤 프레임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답도 달라진다>

어느 날 세실과 모리스가 예배를 드리러 가는 중이었다.

모리스, 자네는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나?”

글쎄 잘 모르겠는데…, 랍비께 한번 여쭤보는 게 어떻겠나?”

세실이 랍비에게 가서 물었다.

선생님,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정색을 하며 대답하기를) 형제여, 그건 절대 안 되네. 기도는 신과 나누는 엄숙한 대화인데 그럴 순 없지.”

세실로부터 랍비의 답을 들은 모리스가 말했다.

그건 자네가 질문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가서 다시 여쭤보겠네.”

이번에는 모리스가 랍비에게 물었다.

선생님, 담배를 피우는 중에는 기도를 하면 안 되나요?”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형제여, 기도에는 때와 장소가 필요없다네. 담배를 피우는 중에도 기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

 미국에서 널리 회자되는 유머중 하나이다. 프레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담배를 피우며 기도하는 행동 vs 기도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행동)우리의 삶에서 얻어내는 결과물이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프레임이 우리 삶의 결과물들을 결정적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다.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재능이다.”-헤르만 헤세-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네.” 만족스런 청소부(돈을 벌기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청소를 한다는 의미중심의 프레임)

내가 헏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내일이다. “

다시는 사랑하지 못할 것처럼 사랑하라.”

늘 마지막으로 만나는 것처럼 사람을 대하라.” 이상은 의미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설명한다. ‘그냥 대충 사는 거지 뭐의 프레임으로 사는 사람과 다를 수 밖에 없다.

 

책장 하나와 의자 하나, 과일 한 접시 그리고 바이올린,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 이외에 무엇이 더 필요한가?” (앨버트 아인슈타인)

 내가 내 친구의 행복을 결정한다. –행복도 전념된다. 나는 어떤 프레임이 될 것인가? 누군가에게는 내가 바로 프레임이 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저자는 프레임의 작용에 대한 사례를 들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프레임을 제안한다. 결국 행복은 우리의 태도, 즉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의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말하는 좋은 프레임이란 긍정적인 사고, 비교하는 마음 버리기. 소유보다는 존재의 중요성 인식, 과거나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기, 생각만 하지 않고 일단 시도해보는 마음, 관계중심의 사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