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복국/허은규, 묵사발/한소, 고구마/한소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8. 12. 29. 08:43

복국

허은규

 복국 식당 앞에서는 가끔 복(), 점집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용한 점집의 무당처럼 식당 안에 돗자리를 깐 복어가 사람들의 막히고 엉킨 속을 상담하고 있다. 신 내린 무당인양 제 살점을 휘휘 풀어 국탕 속에서 한바탕 살풀이굿을 하고 있다. 복국집 간판에 그려진 은밀복의 웃고 있는 표정이 문득 애기보살의 볼때기 같다는 문과적인 상상이 스친다.

 복어 맑은탕복지리또는 복국이라고 부른다. 복어로 만든 요리를 대하면 누구나 한 움큼의 긴장이 어리기 마련이다. 성냥개비 머리만한 미량에도 사람이 절명할 수도 있다는 풍문이 자꾸만 의식될 수밖에 없지만 이 야릇한 긴장이 도리어 맛을 깊게 각인시킨다. 국물 한 숟갈에도 온 미뢰를 집중하여 맛을 감별하게 만드는, 오묘한 집중을 낳는다.

 특유의 담백한 맛은 독과 필시 연관이 있으리라 풋매실이나 은행열매처럼 극미량의 독을 가진 것들은 알싸한 감칠 맛을 내곤 한다. 열로서 열을 다스리는 이열치열의 원리처럼, 또 회초리로 아이들의 버릇을 고치는 것처럼 독한 것이 나쁜 성분을 다스리는 수가 있다. 복어도 그러한지 그 속의 영양분은 신체의 해독을 담당하는 간 기능을 북돋는데 특히 탁월하다.

 독성 있고 요리하기도 가탈스러운 복어가 귀한 식재료로 대접받는 건 담백한 살점 속에 아구찜 속 아귀나, 삭혀낸 홍어처럼 저만의 고유한 맛을 품고 있어서다. 버려지기는 커녕 오히려 애지중지 환영받는 복어를 보면, 아무래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맛을 지니면 결코 버림받지 않고 되려 귀하게 대접받는 모양이다. 남들이 업수이 여길 수 없는 실력이나 결기, 그런 특징 있는 독기를 제 몸에 단도처럼 간직핸 채 살라고 복어는 말한다.

 아버지는 유독 복국을 좋아하셨다. 술을 즐기는 성미가 아니시고 대취하는 경우가 드문데도 복국 집을 즐겨 찾곤했다. 맑은 탕 한 그릇을 후룩후룩 비우면서 일자리의 상실과 그로인한 가족 간의 갈등까지, 응어리진 속사정을 남몰래 풀고 있었을 것이다. 혼자서 식당에 가기 무렴할 때는 종종 나를 대동했다. 어떤 때에는 어머니가 등을 떠밀며 부자간에 간만에 외식이나 하고 오라며 부추기기도 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돌돌 엉킨 감정의 낚싯줄은 식당에서 마주한 때만큼은 뒷주머니에다 쟁여 둔다. 뜨거운 국을 사이에 두고 부자의 갈등이 살점과 야채처럼 함께 끓어 팔팔 우려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어쩌면 아버지가 종종 나를 대동한 채 식당엘 가는 건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아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소박한 바람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건 모든 아버지의 마음일 것이다.

 식당의 차림표를 펼치면 크고 투실하게 살이 오른 복어의 사진이 도드라지며 옆에는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 진다. 복어는 복스러운 물고기란 뜻으로 읽히지만 실은 복부가 부풀어 오르는 물고기란 뜻이다. 그러나 복어의 자를 꼭 복부라고만 규정할 수 없는 것이, 복어는 과거에 강돼지라고도 불렸다. 돼지는 머리가 풍어제나 개업식 고사에 사용되고, 편육과 수육은 잔칫날에 빠지지 않을 만큼 복스러운 동물이다.

 달마대사나 소크라테스처럼 대인군자의 모상은 대개 불룩하고 넉넉한 뱃살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고, 무릇 뱃심에서부터 인정과 베짱이 나오는 법이다. 복어는 넉넉하게 들어진 배와 뚱뚱한 외관을 두르고 있으므로 복어의 자가 꼭 포만이나 행복과 관련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재밌게도 바다 건너 일본에선 복어를 행복이라는 뜻의 후쿠라고 호명하기도 한다니, 복어의 심상은 퍽이나 흥미롭다. 항아리나 복주머니, 쌀가마니가 둥글듯 곡선 완만한 것들은 정겹다. 복어는 배흘림기둥 닮은 불록한 뱃살과 뚱뚱한 몸피를 갖고는, 그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지느러미로 헤엄치는 귀염성이 있는 고기다.

 복어를 낚아다가 지상에다 부려 놓으면 뽀득뽀득 이를 간다. 홀로 독수하는 과부처럼, 꼭 살아남아 할 일이 있는 백절불굴의 전쟁 포로처럼 뽁쟁이는 제 분을 삭이지 못하고 한참을 빠득거린다. 날카로운 이빨만 있으랴. 살점이 질긴탓에 낚싯바늘이 박히면 쉬이 빠지지 않을 정도이고, 위험을 만나면 영판 딴 모습으로 몸을 부풀려 포식자를 놀래키기도 한다. 독과 이빨, 질긴 피부에다 부풀어 오르는 성미까지, 이리보고 저리 봐도 결코 허투루 볼 예사 고기가 아니다.

 커졌다 작아졌다, 능소능대의 처세술 덕에 복어는 바다에서 천적 없이 살아남는다. 유능한 생존의 대가요, 처세의 달인이다. 몸을 잔뜩 부풀리는 우스꽝스런 몸짓이 허장성세 같지만 이 수신호를 무시하고 복어를 삼키면 예외 없이 중독되어 삼킨 자나 먹힌 자나 둘 다 죽고 만다. 공멸의 위기에서 상생의 방도를 일러주는 친절한 표지판이 복어의 부푸는 뱃살이고 보면, 이 세상의 불행한 것들, 치명적인 것들이 닥치기 전에 복어처럼 미리 신호를 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버지가 과장된 손짓을 썩어가며 한참 재미난 이야기에 열을 올리실 때 마침 주문한 복국이 나온다. 미나리와 쑥갓, 콩나물을 가득 넣고 우려 낸 뽀얀 국물이 흡사 비눗물 같다. 이토록 맑기에 사람 속까지 칼칼하게 씻을 수 있는가 보다. 쫄깃하고 탄력 있는 살점 몇 덩이가 하얀 탕 속에 큼지막이 떠있다. 담백한 국물에다 매운 양념을 풀면 알알한 맛이 감돈다. 중화된 복어의 향이 밀물처럼 입속에 차오르고, 쫀득한 식감이 혀 위에서 들꿩처럼 튄다.

 흔하면 저렴하고 귀한 것은 비싼 게 세상이치이지만, 복어의 매력은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별미를 접할 수 있는데 있다. 낚시꾼이 낚고 나선 잡어 취급하며 아무 짝에도 못쓰는 고기라며 갯바위로 던져버릴 때, 내동댕치쳐진 복어는 세상 향한 울분과 깊은 원한도 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원한으로 주먹질하기보단 도리어 제 가치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투명한 국물을 우려내었다

"이것 봐, 세상에 울분 깊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런 버림받은 사람들의 응어리진 사연이 휠씬 더 감명 깊잖어.”라고 제 경우를 들어 항변한다.

 복국은 일반 가정집에서 탕탕 도마를 때리며 손질한 후 부추 넣고 미나리 넣고 뚝딱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아닌데도, 이 국에서 서민의 정취를 느낀다. 아무래도 복어가 소외받고 도외시되는 약자의 고통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복어는 바다 밑을 헤엄치는 동안 쉬지 않고 성게와 조개를 씹고 가재와 게를 씹어 삼켰다. 단단한 이빨로 족히 한 트럭 분량의 영양가 높은 바다 사료를 꾸덕꾸덕 소화 시킨 후에는 자기만의 고유한 풍미를 두르곤 도시의 밥상으로 튀어 올랐다. 맑은 지리가 가득 자신의 살점과 영양까지 모두 우려내는 복어의 성미, 과거와 생명까지 다 쏟아낸 복어의 오롯한 자기 투신!

 “나를 봐, 나처럼 바닥까지, 껍질까지 아낌없이 다 한번 쏟아내어 봐, 지금껏 삼켰던 좋고 값진 것 모두를, 속에 것을 몽땅 다 뚝배기 그릇 속에 시원하게 토해 내어봐라며 뭉텅뭉텅 썰인 살점이 나에게 일갈한다.

 몸통이 나뉘어 요리된 마당에도 그릇 가득 묵직한 화두를 우리는 걸 보니, 아무래도 복어는 전설 그대로 송나라 시인 소동파의 사랑받던 벗이요, 질긴 껍질 닮은 고집과 신념을 간직한 뼈대 있는 가문의 후예인가 보다. 깔끔한 복국의 뒷맛이 흡사 대가가 집필한 책 한권을 다 읽고 난 여운과 같다고 한다면, 지나친 찬양이 될른지.

 식당 여기 저기 놓인 식탁에서 묵묵히 복국을 뜨는 사람들은 다들 퍽이나 속이 풀리는지 연신 땀을 훔친다. 복국의 첫술을 뜨는 사람들 입에서 나오는 시원하다는 감탄사, 이 첫키스와 같은 쾌감 때문에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복국을 찾을 것이다. 무릇 인정받고 사랑받으려면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속을 뻥 뚫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타인을 자기에게 계속 이끌려면 엉킨 속을 휘휘 풀어줄 줄 알아야 한다고 복어가 말한다.

 복어가 펼쳐놓는 불립문자의 강론 가운데 묵묵히 수저를 놀리는 나에게 아버지는 복국은 아무나 먹는 게 아니야, 사나이만 먹을 수 있는 거야.”하고 짐짓 너스레를 보이신다. 뜨거운 국물에 달아오를 아버지의 표정이 한결 푸근해 보이고 간간한 맛 덕분에 기분이 넉넉히 풀리신 듯하다. ‘어쩌면 내가 새긴 독과 응어리를 아버지는 복국으로 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니, 복어가 나보다 더 효자 같아 슬며시 죄책감이 든다.

-25회 동양일보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작.

-허은규 1982년 울산 출생. 고려대 국어교육과 졸. 복숭아 문학상 대상.

 의정부전국문학공모 차상. 광명신인문학상 장려상.

 


묵사

閑素

 아내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면 ‘그래요?, ‘그렇지?, ‘그렇겠군요’ 라고 대답하란다답을 구하거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니 들어만 달란다서둘러 결론을 내거나해결방안을 알려주려고 하지 말고 ‘그래요?, ‘그렇지?, ‘그렇겠군요’라고만 반응하란다.

 한참 대화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는데 가르치려 든다고 핀잔을 주면 여간 실망스러운 일이 아니다무슨 말을 하면 자동으로 해결책이 무엇일까어떻게 하면 될까를 생각하여 결론을 내려 한다니 답답할 노릇이다.

“당신은 늘 결론부터 이야기하잖아요그러지 말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해야 해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는 실망스럽다 못해 화가 나기까지 한다나름 노력한다고 하는데 결론을 말하거나 가르치려 들기 일쑤라니 어쩌면 좋을까.

 아내는 일주일에 서너 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스스로 일하는 걸 좋아하는 듯하다유창하지 못한 영어이지만 그런대로 소통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대화를 나누는 게 즐겁다고 한다생각해 보면 일이 아내의 자존감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듯하다.

 며칠 전에는 아내가 일하는 가게에 청소년 서너 명이 동시에 들어와 무엇을 훔치려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한 친구는 이쪽에서 찾는 것이 없다며 물건 찾아달라고 하고 다른 친구는 저쪽에서 불러 대고 또 다른 친구는 물건을 슬쩍해가는 듯하였다고 했다.  

 일하던 중간에 “도둑 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짜고 들어온 듯…”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속에서 아내는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듣고 있던 나는 그럴 땐 차례로 말하라고 하든지 아니면 모두 밖으로 나가게 하고 한 사람씩 들어오라고 하지라고 했다.

 이 말끝에 아내는 ‘그래요?, ‘그렇군요.’라고만 대답하랬는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가르치려 든다며 핀잔을 주었다젊을 때도 아니고 나이가 들어서까지 그러니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아내의 말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듣고 있었지만무척 실망스러웠다.  

 불이 났다는데 ‘그래요혹은 그렇군요.’라고 태평스럽게 반응하고 있다면 실성한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묵사발/정호승

 

나는 묵사발이 된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첫눈 내린 겨울산을 홀로 내려와

막걸리 한잔에 도토리묵을 먹으며

묵사발이 되어 길바닥에 내동댕치쳐진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묵사발이 있어야 묵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비로소

나를 묵사발로 만든 이에게 감사하기로 했다


나는 묵을 만들 수 있는 내가 자랑스럽다

묵사발이 없었다면 묵은 온유의 형태를 잃었을 것이다

내가 묵사발이 되지 않았다면

나는 묵의 온화함과 부드러움을 결코 얻지 못했을 것이다

당신 또한 순하고 연한 묵의

겸손의 미덕을 지닐 수 없었을 것이다

내가 묵사발이 되었기 때문에 당신은 묵이 될 수 있었다

굴참나무에 어리던 햇살과 새소리가 묵이 될때까지

참고 기다릴 수 있었다


<(창비.2017) 중 시 묵사발전문>



고구마

閑素

 온 천지가 꽁꽁 얼어붙은 추운 겨울 밤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찹쌀 떡찹쌀 떡 사려,

 점점 가까워지는가 싶으면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 갔다정겹기도 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쓸쓸함을 느끼곤 했다추운 겨울 찹쌀떡을 팔고 다니는 청년이 안쓰러워서 그랬을 것이요 하루가 지나간다는 아쉬움이 있어서였을 터였다.

 한 겨울이면 또 하나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다군고구마 장수가 고구마를 굽는 모습이다드럼통을 개조하여 만든 틀 아래 부분은 장작불이 타고 있었고 위쪽 작은 미닫이 서랍 속엔 고구마가 익어갔다골목길에서 만나게 되는 군고구마 장수에게서 왠지 모를 친근감이 느껴졌다.

 퇴근길군고구마 몇 개를 사서 봉지에 넣고 집으로 들어갈 때면 은근한 기쁨이 손끝으로 전해져 왔다봉지에 든 고구마 때문인지 아니면 기다리고 있을 아내와 아이들 생각 때문인지 마음이 먼저 문을 열었다.

 그 옛날 시골에서 방을 데우기 위해서는 군불을 때야 했다. '탁탁소리를 내면서 타오르던 불이 사그라진 후 잔불에 고구마를 던져 넣고 꼬챙이로 뒤집으며 익기를 기다렸다.

 얇게 썰어 밀가루와 계란에 묻혀 구워내면 훌륭한 고구마 전이 되었다따뜻할 때 한 입 베어먹는 맛이 일품이었다명절이 지난 후 남은 고구마 전은 다른 부침개들과 함께 전 찌개로 끓여져 입맛을 돋우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구마를 각광 받는 식물이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감자에 비하면 턱없이 인기가 모자란다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일지 모른다하지만 고구마가 없다면 영 허전하지 않을까.

 고구마는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까탈스럽지 않다벌레가 달려들어 농사를 망치는 경우도 드물다묻어두기만 하면 저절로 자라주는 고마운 식물이다둥글둥글 모나지가 않다.

 고구마는 최고라고 나서는 일이 없다사과나 귤처럼 진열대 가운데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내로라 하지 않는다한쪽 구석에 가만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 역시 까탈스럽지 않고 둥글둥글한 사람이 되고 싶다곁에 있기만 해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사람이고 싶다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내로라 하는 화려한 사람이기보다는 한쪽 구석에 묵묵히 자리하여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가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없으면 은근히 기다려지고 찾게 되는 사람이고 싶다.

 한 때는 스스로 최고라 여기는 어리석은 사람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내놓고 표현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은 최고라 여겼고 남이 하는 일은 하찮게 여겼다세월이 지나 나이를 먹고 보니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고구마는 버릴 것이 없다줄기를 삶아 무치면 훌륭한 나물 반찬이 된다또한 섬유질이 많아 건강에도 좋다변비나 소화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돌아오지 못할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신 아버님은 고구마를  즐겨 드셨다새벽 운동을 나가시기 전 미리 준비해 둔 고구마 몇 개를 드시고 나가곤 하셨다속 쓰림을 해결하는 한 방편이었을 터이다.

 고구마 몇 개를 오븐에 넣고 구우니 구수한 냄새가 난다오늘처럼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은 따끈한 군고구마에 우유 한 잔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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