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행복한 삶이란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9. 1. 30. 11:13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인 최인철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행복은 누구와 함께 어떤 일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한다. 또 행복은 건강한 일상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였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행복은 지나치게 물질의 문제로만 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아울러 행복을 지나치게 마음의 문제로 보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행복이란 우리의 건강한 일상에서 나온다. 좋은 일상의 결과물로 나오는 것이 행복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아래의 세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내 삶에 대한 만족감이 강할 때이다.

둘째는 순간의 삶을 살면서 기분이 좋다, 즐겁다, 감사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감정들이 많이 경험될 때이다.

셋째는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이다.

 

우리의 일상을 규정하는 3개의 키워드가 있다.

첫째 나는 누구와 함께 있는가?

둘째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셋째 나는 어떤 마음으로 지금의 일을 하고 있는가?이다.

즉 어떤 마음으로 누구와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가 행복의 관점에서 우리의 일상을 규정한다.

 

<행복은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가의 문제이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고 어떤 사람을 만나면 짜증이 난다. 당신은 누구랑 같이 있을 때 즐거움과 의미를 강하게 느끼는가?

누구랑 같이 있을 때 행복할까요라고 조사해 보았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답이 나왔고 자녀랑 있을 때 가장 의미있게 느낀다고 답을 했다.

 

즐거움 y : 누구랑 있을 때 가장 즐거운지?=연인-사랑하는 사람

의미 x : 누구랑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느끼는 지?=자녀

(최교수는 그래프로 설명을 하였다) 

 

우리에게 즐거움과 의미를 주는 사람들은 이런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다. 즉 배우자, 부모, 형제, 친구이다. 가족과 친구이다. 그러므로 행복해지려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더 늘여야 한다. 동료는 친구에 비해서는 행복감을 적게 주지만 혼자있을 때보다는 낫다. 부하직원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감은 덜 주지만 의미는 준다. 상사는 행복감도 의미도 주지 않는다.(이것은 조사 결과이다) 이 조사에서 알 수 있는 건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가족과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일수록 가족,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일 수록 가족,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적다.

 

행복연구센터에서 얼마를 받으면 다음의 약속을 포기할 수 있을까를 조사했다. 이성 친구와 1주년 2 3일의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이 되어있는데 얼마를 받아야 포기할 수 있는가를 물었더니 행복감이 약한 친구들은 350만을 요구했다. 행복감이 강한 친구들은 1,600만원을 요구했다. 얼마를 받으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콘서트 약속을 취소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더니 행복감이 약한 친구 40만원, 행복감이 강한 친구들은 630만원이면 취소할 수 있다고 했다. 얼마를 받으면 주말에 가족과 영화관람을 포기할 수 있는가를 물었더니 행복감이 약한 학생들은 11만원, 행복감이 강한 학생들은 19만원이면 포기하겠다고 했다.

 

<무슨 활동을 하고 있을 때 행복한가?>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일(자기를 실현하는 어떤 일, fulfilling)이 어떤 것일까. ‘여행-가족이나 친구와의 여행’, ‘산책-천천히 생각하면서 걷는 것’, ‘운동-사람들은 운동하고 있을 때 큰 행복감을 경험한다.(몸의 건강을 위해서도 좋지만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 ‘자원봉사’, ‘말하는 것’,‘먹을 때여행을 가면 걷고 이야기하고 맛있는 것을 먹는다. 그래서 여행은 행복의 부페식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는 있고 의미는 없는 일은 향유하자', '즐기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다(indulge) -‘술 마시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일은 ;습관적 중독(addicted)’과 같은 것이다. ‘문자메시지 보내는 것’, ‘SNS활동’, ‘쓸데없이 장시간 전화하는 것’, ‘인터넷하는 것’, ‘텔레비전을 보는 것등이 이에 해당한다.

재미는 없으나 의미는 있는 일은 어딘가에 헌신(dedicate)’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공부하는 것’, ‘병원에 가는 것등을 들수 있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하기 위해서는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일을 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행복은 소파 위에 있지 않고 밖으로 나가서 산책하거나 운동하거나 여행하는 것을 통해서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시간관리의 중요성, 우선 순위의 중요성이 행복에도 적용된다. 즉 시간관리를 잘할 때 우선 순위를 잘 정할 때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가? 어떤 마음으로 임할 때 행복한가?>

 

약한 물질 주의              강한 물질 주의

 

상위계층                      상위계층                 행복감 큼

중위계층

하위계층                      중위계층       

 

                              하위계층                 행복감 낮음

 

*외모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생각할 수록 물질주의가 강하다.

*물질보다 다른 중요한 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강하게 행복감을 느낀다. 

*물질주의적 가치관을 덜 가질 때 더 행복해진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옷을 더 많이 산다.-자신의 이미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인기관리를 생각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칠까를 더 많이 생각한다. 그런 사람일수록 물질주의가 강하다.

*물질주의가 강한 사람일 수록 다른 사람과 비교를 많이 한다.

 

어떤 계층에 있든지 돈을 너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때,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할 때 더 행복해진다. 사람들은 정직한 방법으로 계층 상승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부를 채울 수록 우리의 마음을 계속 비워내야 한다. 외모보다 내면이 더 중요하다. 돈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서 성서는 마음이 가난한 자가 행복하다고 한다. 마음이 가난해야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들이 선물로 인식된다. 행복은 내게 주어진 많은 것들이 선물이라는 생각을 할 때 주어질 가능성이 더 많다. 행복은 무엇이 주어지느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주어지는 것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의 문제이기도 하다. 마음이 가난할 수록 더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의 4F가 있다.

Family and Friends이다. 하바드대 연구책임자의 조사에 의하면 관계를 잘 형성했던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행복했지만 관계를 잘 하지 못한 사람들은 나이 들면서 더 불행해 진다고 한다.   

Fulfilling actives-자아 실현이 가능한 일을 하는 것

Frame-관점이 그것이다.

 

인문학적 관점을 가진다는 것은 오래된 질문을 통해서 나만의 질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나는 누구랑 같이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어떤 마음으로 존재하고 있는가?

 

*이 순간 나는 어떤 마음으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고 행복한 쪽으로 더 조정하면 좋겠다.

 

 이상이 사십 분 가량 진행된 서울대 최인철 교수의 강연 내용이다. 나 개인의 일상을 살펴보면 읽고 쓰는 일에 비교적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영문으로 된 책자나 신문도 또래에 비해서는 자주, 많이 읽는 편이다. 운동하는데 꾸준히 시간을 쓴다. 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일과 섬기는 일(시니어 대학, 경조사 등)에 집중하고 시간을 쓴다. 가끔 아내와 여행을 떠난다. 지난해 1월에는 캐러비언으로 크루즈여행을 다녀왔고 12월에는 도미니카 여행을, 크리스마스에는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둘째 내외와 자주 시간을 보낸다. 봄부터 가을까지 시즌 동안은 일주일 혹은 이 주일에 한 번 골프를 한다. 골든 글러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는 후보작으로 선정될 만한 영화나 후보작으로 선정된 영화를 가급적 많이 보려 애쓴다. 년초에는 신춘문예 당선작품(수필, , 소설, 동화, 희곡, 평론 등 전 분야, 전 신문에 걸쳐)을 빠짐없이 읽으려 노력한다. 본 남성합창단에 멤버로 참여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노래를 한다. 매주 금요일 저녁 인생 선배들과 삶을 나누고, 배움과 기도의 시간을 가진다. 비교적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고 할 수 있겠다. 행복은 좋은 일상의 결과물로, 좋은 삶의 습관에서 나오는 것임을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