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Nicaragua Senior's Mission ‘Celebrate 2019’ 2/25~3/7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9. 3. 15. 03:54

 니카라과 디리암바(Diriamba, Nicaragua)는 60년대 조국과 닮아있었다. 블럭으로 지은 집들이며 먼지 펄펄 날리는 황톳길이 그랬다. 마차나 우마차가 지나다니는가 하면 말을 타고 다니는 사람도 보였다. 닭과 오리가 뛰놀고 '꿀꿀' 돼지 울음도 들렸다. 어미닭이 뒷발질하여 흙을 헤집어 놓으면 병아리들이 쪼르르 달려와 쪼아댔다. 길 양 옆 행운목을 아카시아나 탱자나무로 바꾼다면 영락없는 우리네 시골길이었다.

 사람들도 그랬다저녁 무렵 집 앞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며 길목을 뛰노는 아이들이 어릴 적 우리들 모습 그대로였다. 푸대기로 아기를 업은 여자애나 엄마를 보지 못한 게 다르다면 다를까 다를 게 없었다. 첫 방문이었지만 정겹기만 했던 이유였을 터였다


 <바르셀로 몽테리마르 (Barcelo Montelimar, Nicaragua)> 


 처음엔 네모로, 잠시 후에는 타원형으로 변하며 재주를 부렸다. 붉은 해가 수평선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 정겨웠다. 엄마 품처럼 느껴졌다면 우습게 들릴지 몰라도 사실이다. 해가 지는 쪽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은 충동마저 느껴졌다. 보아온 낙조 중 가장 인상적이지 않았나 싶었다.

 밤 하늘의 별들은 쏟아부은 듯 하였다. 모래를 뿌려 놓은 듯한 그 많은 잔별을 본 적이 언제였을까. 크고 선명한 형님별을 위해 조연 역할을 하는 동생별이었다.

 해변은 모래로 뒤덮인 지역과 거무스레한 뻘로 된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아침 산책겸 해변을 걸으니 발다박에 닿는 감촉이 처녀 젖가슴 만지듯 하였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지 오래지 않아 그럴 터였다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배구도 하며 즐겼지만 역시 최고는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인 낙조와 밤하늘의 별들이었다.

 바르셀로 몽테리마르(Barcelo Montelimar) 리조트에서 머문 사흘 중 잊을 수 없는 세 가지를 들라면 낙조와 밤 하늘의 별, 해변을 따라 걷는 아침 산책을 들 것이다. 


-함께 나눈 시- 


<시간은 잃어 버린 것이 아니다/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수없이 거듭하여 

나는 잃어버린 날들을 슬퍼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시간을 잃은 것이 아닙니다 

나의 주인이시여 

내 생의 순간순간 모두 

임의 손으로 잡으셨습니다 


임은 만물 속에 숨어 

씨앗을 길러 싹 트게 하시고 

봉오리를 만들어 꽃을 피우시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는 피곤하여 쓸쓸히 침대에 누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아침에 깨어보니 

정원은 꽃들의 기적으로 가득하였습니다


<베르쎄바(Beerseba) 교회 앞 길-사탕수수밭이 보인다>

<베르쎄바(Beerseba) 교회 진입로 보수공사>

<내부와 외부 페인트 칠을 새롭게 한 베르쎄바 교회>

<새 예루살렘(Nueva Jerusalen) 교회에서 바라본 하늘>

<새 예루살렘 교회 내부 작업을 위한 모래 준비>

< 새 예루살렘 교회 내벽 공사를 위한 모래와 물, 시멘트 배합>

<그리스도의 마을(Comunidad de Cristo) 교회 앞 마당> 

<그리스도마을 교회 천막 처소에서 돋보기 안경 나누어 주기와 매니큐어 작업>

<그리스도 마을 교회 지붕 올리기 전 모습>

<그리스도 마을 교회 지붕을 올린 후의 모습 / 천막 처소는 철거했다>



<아보카도>

<생명수 교회 앞 정겨운 시골길>

<바르셀로 몽테리마르 리조트 해변>

<활화산 앞에서>

<석양 무렵 니카라과 호수>

<엘 샤다이 호텔에서 경건의 시간>

<선교사님 댁 뒷마당에 심긴 야자수>

<바르셀로 몽테리마르 리조트 미니 퍼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