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 영성 강좌 1>
생태영성이란? 생태는 오이코스(하나님의 집)에서 유래. 영성은 하나님의 숨, 호흡, 바람으로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 생태영성은 하나님-인간-창조세계가 맺는 친교의 관계를 지향하는 영성이다.
우리는 숨 안에서 연결되어있다.
숨을 매개로는 나무와 내가 연결되어있다.
영성을 이해할 때 영성은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 관계, 자신과 맺는 관계, 창조 세계와 맺는 관계성을 말한다. 그리스도교 영성은 하나님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성령 안에서 실체(하나님과 우주와 인간)가 맺는 친밀한 관계성이다.
바라보라 지각하라 기도하라 사랑하라. 경험을 바라보고 맥락을 분석하고 성경의 가르침을 찾아보고 영성으로 통합하라. 그리스도 안됨은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생태위기에 처하여 기도해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 신앙은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 생태적 제자도로 나타나야 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이 시대의 방식은 생태적 제자도가 아닐까.
영성에서 키워드 중 하나는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까. 어쩌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작은 예수가 될 수 있을까인데 출발점은 생태적 지혜를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생태적 영성 훈련을 해야 한다. 몸을 훈련시켜야 한다. 아는 것에서 머무리지 않고 훈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삶으로 드러나야 한다. 이를 생태적 헌신이라고 한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손과 발로 가게 된다. 영성훈련은 우리가 머리로 아는 것을 가슴으로 내려서 삶으로 실천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생태적 지혜-예수는 생태적인가? 성경은 생태적인가?
바라보라.
공동의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관계의 중심에 바라봄(시선)이 있다. 성경에 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창 16:13 어머님이 아기를 바라보듯 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눈빛, 제영이를 바라보는 나의 눈빛. 공동체 안에서도 이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바라봄은 관계의 중심에 있다.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피조세계와 맺는 첫 관계의 행동이 바라보시는 것이었다. 창조 세계 1장 31절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바라보니 심히 좋았더라 하셨다.
나무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목재상의 눈에 보이는 나무, 헤르만 헤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썼습니다. “나무는 성소입니다. 숲은 거룩한 성소입니다. 누구라도 나무에게 말할 줄 아는 사람 그것으로부터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진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괼프 로욜라 하우스에서 바라본 버드나무, 궬프의 들녘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었다. 창조세계 속에 드러난 하나님 이야기를 학문적으로 해보고 싶었다.”-최광선 목사.
구부러진 나무-구부러진 나무속에 성전 삼으셔서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는가.
마므레 상수리나무(도토리나무이다) 아래에서 세 천사를 대접하는 이야기가 성경에 나온다.
매일 보는 나무, 당신은 어떻게 보셨나요?
세 가지 눈이 있다. 육신의 눈, 이성의 눈, 관상적 눈이 있다고 말했다. 중세 신학자 보나 벤츄라는 말했다. 나무 한그루를 보더라도 물리적으로 철학자처럼 볼 수도 있고 초월적 실재를 바라보는 영적인 눈으로도 볼 수 있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죄(탐욕, 분노, 어리석음, 교만)라고 한다.
우리가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의 그물, 장소의 그물, 지식의 그물이다. 장소의 그물은 우물 안의 개구리의 예이다. 하루살이의 예는 시간의 그물에 갇힌 것의 예이다. 지식의 그물은-자신이 경험한 세계, 알고 있는 세계, 그것을 전부로 이해한다. 장자의 가르침이다. 시간의 그물, 장소의 그물, 지식의 그물에서 벗어나야 실체를 볼 수 있다.
하나님이 보시는 눈으로 보는 첫 번째 길은 정화이다. 정화->조명->일치로 가야 한다. 하나님이 지으신 심히 좋았던 세상을 왜 우리는 그렇게 보지 못할까. 우리는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
예수님께서 세상을 바라보실 때 관상적으로 보셨다. 오랫동안 사랑스러운 눈으로 실체를 보는 것이다. 나 자신을, 이웃을, 창조세계를 하나님을 contemplative gaze로 바라볼 수 있을까.
바라보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지구 온도 상승 가속화, 극단적 날씨 심화, 빙하 유실, 해수면 상승, 해양 산성화, 해양 온난화, 해양 산소 고갈
-기후 변화적신호 지표: 대량 멸종, 쓰레기 문제, 온실가스 농도, ‘조천후 박사-파란하늘 빨간 지구’, 해수면 상승, 습지가 말라가고 있다. 북미처럼 살려면 지구가 다섯 개 필요하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로움은 다른 누군가에게는 눈물일 수 있다.
-대량 멸종: 자연 속도의 1000배 속도로 멸종되간다.
에드워드 윌슨:
폴라베어: 북극곰-멸종 최상위 단계에 있다. 기후재난으로 인한 대량 멸종이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자신을 기독교인이라 생각하는 이들은 비기독교인 또는 비종교인 보다 생태의식이 낮다.” 사회학자가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그렇다.
생태위기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응답할 수 있을까.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보살핌과 돌봄 없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어찌하여 눈멀고 귀먹고 마음을 닫고 피조세계를 대하고 있는가.
<나의 기도>
주님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 피조세계를 바라보지 못하고 보살피지 못했습니다. 생태계가 아파하고 신음하는 소리에 민감하지 못했습니다. 주님 제가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첫 시간 강좌를 위한 질문과 나의 대답>
1. 본 강의를 수강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후 온난화 등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고 있으나 피부로 느끼지 못합니다. 생태계 보전의 심각성을 머리로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면서 꼭 필요한 것을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것이 비록 대단한 것은 아닐지라도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알고 실천하면서 연대할 수 있으면 연대하고 싶은데 그 방법도 알고 싶습니다. 그래서 강좌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빈부격차의 심화, 편 가르기-sectionizm(한국의 경우 예를 들면 동서갈등,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 늙은이와 젊은이 간의 갈등 등),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로 인한 지구 환경의 변화, 인간성 상실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3. 생태영성에 대한 강의나 세미나, 또는 읽은 책이 있습니까?
가톨릭에서 주관하는 생태영성 학교의 강의를 서너 편들었고, 다큐멘터리 ‘Call of the forest’(숲에 관한 아름다운 개론서 다큐멘터리, 주제 기후위기를 지키는 ‘우리의 숲’)를 보았습니다.
4. 신앙과 목회의 여정에서 본보기로 생각하는 3명을 기록하고 이유를 설명하십시오.
김기중 목사님과 함께 사촌 이경희 형님을 꼽고 싶습니다. 김기중 목사님은 사춘기 시절 저의 신앙교육을 담당해 주신 분입니다. 경희 형님은 저보다 일곱 살 위의 형님이신데 젊은 시절 제 신앙 여정에 도움이 될 교훈의 말씀을 해주셨고 저는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며 살아왔습니다.
5. 강의자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이택희: ‘창조세계를 어떤 눈빛으로 바라보는가’라는 질문이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숨을 매개로 나무와 내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크고 작은 나무와 숲에 끌리는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김소진: ‘EL Roi 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 관계의 중심에는 바라봄이 있다! 바라보는 것이 관계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창조세계, 하나님의 집을 돌보는 영성에 있어 첫걸음은 바로 제대로 ‘바라보기’,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기이며 결국 새로운 ‘눈’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김순덕: 생소한 생태영성의 단어가 궁금해서 등록하였고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며 마음으로 공감하라는 너무 익숙한 “경청”의 말씀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바라보고 지각하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바/지/기/사, 6주 후엔 좀 더 잘 이해 가고 생활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현한나: “어머니가 아이를 바라보듯 나를 살피신느 하나님”이 가장 가슴에 남았고 생태적 관계에서 나의 바라봄(시선)을 인식하고 교정해가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래춘: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보기에 좋았더라라고 하신 창조세계… 하나님의 눈으로 그것을 봐야 한다는 것… 아직은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인지 잘 알 수 없지만, 강의가 끝날 즈음에는 알 수 있겠지라는 기대하는 마음이 듭니다.
강성분: 생태영성신학을 처음 접했을 때 생소했기에 뭐지 무슨 뜻이지 하며 호기심으로 다가갔던 9년 전의 목사님에게로부터 자연 속에서 행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마음으로 서로가 바라봄으로 관심을 갖게 되고 친밀한 관계를 나눔이 “숨이다” 실제 하나님과 우주와 인간이 맺는 하나님의 집의 건강에 관한 영성… 그동안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 자신들이 자연을 얼마나 많이 파괴하고 살았던가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지만 많이 잊혔던 부분들을 다시 배우게 되니 기쁩니다.
박월님: 북미의 삶의 패턴이 기후 파괴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우리가 누리는 편안함이 누군가에게는 고통입니다. 인류는 더 이상 만물의 영장이나 피조물의 왕관이 아니라 지구 생명계의 가장 막강한 파괴자. 인류 최초로 제 핏줄 제 후손에게 아무 보호본능도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는 세대.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보살핌과 돌봄 없이 불가능한데, 우리는 어찌하여 눈멀고 귀먹고 마음을 닫고 피조세계를 파괴하고 있는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 앞에 통곡합니다. 바라보라 자각하라 기도하라 사랑하라의 실천이 절실하고 절실한 이때에 교우들과 함께 생태영성 강좌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규홍: 생태영성은 하나님-인간-창조세계가 맺는 친교의 관계를 지향하는 영성 이런 점 그리고 생명의 “숨”을 매개로 이해한 하나님과 창조세계와 나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라는 점. 또한 하나님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성령 안에서 관상적 눈으로 실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는 것이 제1강에서 가장 가슴에 남았습니다.
김하연: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 죄 참욕 분노 어리석음 교만 등… 시간의 그물, 장소의 그물, 지식의 그물 그동안 저의 삶이 아니었나 반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생태영성의 강의를 들으며 저의 부족함이 채워지고 깨달음의 시간들이 되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박미경: “A long loving look at the real”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가던 세상이 팬데믹으로 인하여 완전히 멈춰 서게 되었을 때 비로소 어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어야 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 교만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걸작품인 이 생태계를 얼마나 짓밟고 있는 지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서 저의 의식이 더욱 확장되고 하나님의 손에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계시는 이 우주를 향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길 소망해봅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26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최광선 목사 줌 강의와 후기
'미셀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태영성강좌 3, 2021년 11월 9일 (0) | 2021.11.10 |
---|---|
생태영성 강좌 2, 2021년 11월 2일 (0) | 2021.11.03 |
김정규 목사를 추모하며 (0) | 2021.01.26 |
2020년 추수감사절 (0) | 2020.12.03 |
가을빛 우정 (0) | 2020.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