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감격이 있는 나날

일상은 새로운 기적을 동반합니다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22. 1. 7. 23:23

새해 들어 처음으로 포트 이리로 가는 길입니다. 오늘 나이아가라 폭포로 떨어지는 물은 평소와는 다르게 누렇습니다. 눈 녹은 물이 강으로 흘러들어 그런 것일까요? 폭포 위쪽에서 흐르는 물도 평소와는 다르게 흐린 편입니다.
토론토에서 출발하기 전 맥도널드에 들러 커피를 한 잔 사서 나이아가라까지 오는 동안 홀짝거리며 왔습니다. 도넛도 하나 곁들여 먹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나이아가라 강 위쪽에 위치한 팀호튼에 들렀습니다. 토론토에서 포트 이리로 가는 길이나 포트 이리에서 토론토로 돌아가는 길에 들리곤 하는 커피점입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온타리오주에서는 1월 26일까지 다시 락다운에 들어가 레스토랑들은 테이크 아웃 외 다이닝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나이아가라에서 출발하여 포트 이리까지는 이십오 분가량 걸립니다. 어느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지요. 평소에는 소담길을 따라가곤 하는데 오늘은 나이아가라 파크웨이를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나이아가라 파크웨이는 *나이아가라 강을 끼고 있습니다. 강을 따라 나 있는 온타리오 파크웨이는 경치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편이지만 드라이브하기에는 적격입니다.
나이아가라 파크웨이로 들어서자 갑자기 눈이 쏟아져 내립니다. 흰 눈이 도로를 덮어 길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경치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운전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피스 브리지를 바라보며 도미니온 거리로 들어섰습니다. 나이아가라 파크웨이와는 다르게 도미니온 도로는 눈이 좀 치워진 상태입니다. 목적지 파킹장에도 눈이 제법 쌓여있습니다. 무릎까지 쌓인 곳도 있습니다. 눈이 오는 험한 길이었지만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새해 들어 처음으로 들른 포트 이리는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 설국입니다.  

* 이리 호수에서 흐르기 시작한 물이 나이아가라 강을 따라 흐르다가 폭포를 만나 아래로 떨어져 온타리오 호수로 흘러 들어간다.

“세상을 살면서 설레는 마음이 없다면 그건 감정의 심장이 굳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 온 마음을 다해 기쁨과 환희를 만끽할 수 있어야 한다. 설렘도 연습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설레는 마음은 내 인생에 건네는 따뜻한 악수이지 행복의 문으로 들어서는 첫 발걸음이다.” 송성연 저 ‘설렘의 습관’ 중에서

2022년 1월 6일 목요일

'감동과 감격이 있는 나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내린 날  (0) 2022.01.19
사랑밥  (0) 2022.01.14
詩적인 새해 목표  (0) 2022.01.04
2022년 새해를 기다리며  (0) 2021.12.31
보카시 컴포스팅  (0)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