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 비스듬히 기대고 앉아 고개를 들면 길게 뻗은 가지가 보였다. 오십은 족히 넘어 보이는 고목이 지붕을 뒤덮고 있었다. 하늘로 뻗은 가지가 이층집 높이의 두세 배는 되어 보였다. 이웃집 지붕에까지 팔을 뻗치고 있었다. 오후 내내 눈이 내렸고 활짝 핀 눈꽃을 바라보았다. 태어난 지 육 개월을 넘긴 시온은 할아버지를 웃고 또 웃게 했다. 3/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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