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뒤뜰에서 아침 식사를 하곤 한다. 오늘은 9월 2일. 가든에서 딴 피망과 부추, 토마토를 주 재료로 오믈렛을 만들어 아침을 먹는다. 빵과 녹차 그리고 갓 내린 커피. 아내가 포트 이리에 가있어 혼자인 게 아쉽지만 오롯이 나 자신과 즐기는 이 아침 시간도 소중하고 귀하다. 봉선화, 베고니아, 하이비스커스, 제라늄, 샐비어, 메리 골드 등 정원에 심긴 꽃들도 활짝 웃으며 늦여름을 즐긴다. 부추와 상추 쑥갓은 꽃대를 피어 올린 지 오래고 들깨도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수줍게 꽃대를 피어 올리기 시작하였다. 자작나무를 스쳐가는 바람 소리, 풀벌레 소리, 사뿐사뿐 날아다니는 흰나비, 윙윙거리는 벌들의 날갯짓소리... 아~ 가을이 저만치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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