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영이를 돌보느라 토론토와 포트 이리를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덕분에 나이아가라 폭포도 수없이 지나다녔고... 온타리오주 포트 이리에 거주하며 매일 국경을 너머 뉴욕주 버펄로로 출근하는 딸 내외를 돕기 위함이었다. 테어난 지 15개월 된 제영이는 일주일 후부터 버펄로 마운트 세인트 메리 병원에 연접한 데이 케어에 맡겨 돌보게 할 예정이란다. 아내를 픽업하러 토론토에서 포트 이리로 가던 중 나이아가라 강 상류에 간이 의자를 펴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신다. 손주 제영이가 태어나 지금까지 잘 자라 준 것도, 두 시간 거리의 토론토와 포트 이리를 오가며 사고 없이 잘 다닌 것도 감사한 일이다.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감사의 제목들을 떠올린다. 추석을 하루 앞둔 이날 날씨는 화창하고 피부를 스치는 바람은 감미롭다. 강을 떠다니는 오리들, 가끔 지나가는 보트와 요트... 지나온 시간들도 감사요 흐르는 물살을 바라보며 홀짝이는 커피도, 커피 향도 모두가 감사요 감격이다. 2022년 추석을 하루 앞둔 날 정오 무렵 나이아가라 강 상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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