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지(精久持)/閑素>
잘리고 잘려도 포기하지 않고
파릇파릇 새 이파리 피워내더니
한여름 뙤약볕 견디고 견디며
꽃대 올려 피워낸 하이얀 꽃
부르르 떨며 퍼트린 그윽한 향기
벌들 불러 제 몸속 단물 다 내어주고
머금고 품은 채 비바람 버티어
버젓이 새 생명 보듬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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