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2023년 메시아 연주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23. 12. 14. 03:12

메시아 연주가 잘 끝났다. 연주에 참여한 일은 올해 잘한 일 중 하나가 될 듯하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에 참여하였으니 4개월 남짓 연습을 한 셈이다.(대부분의 대원들은 5월에 연습을 시작하였다) 준비하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연습 일정이 잘 계획되어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 개인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영상을 올려준 것이 도움이 됐다. 예배개발원 황정림 장로의 공연 아이디어, 할렐루야 찬양대 총무 채재홍 집사와 지휘자 홍혜승 권사의 기획과 준비가 단단히 한몫을 했다. 홍혜승 권사의 남편 홍승표 집사도 함께하며 기획과 연습, 공연에 도움을 주었다.
2023년 메시아 연주는 12월 9일 토요일에 있었는데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청중이 모였다. 임마누엘 예배실을 거의 채웠으니 육백 명은 넘었을 것이다. 이번 연주로 지역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연습을 하면서 45년 전 영락교회 시온 성가대 대원으로 있을 때 윤학원 지휘자의 지휘로 메시아 합창곡을 노래하던 때를 떠올리곤 하였다. 그는 정말 합창음악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지휘자 중 한 사람이다. 지휘자 윤학원 선생님의 여동생 윤순자 권사도 함께 노래하여 기쁨을 더했다.
공연을 앞두고 2007년 영락교회 시온 성가대가 부르는 메시아 전곡을 영상으로 들었고, 몰몬 태버내클 합창단(Mormon Tabernacle Choir)이 연주하는 메시아를 들었다. 몰몬 태버내클이 질러대지 않고 부드럽게 노래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윤의중 지휘자기 지휘하는 국립합창단의 연주를 들으며 소리를 어떻게 내는 것이 바람직한가 다시 생각해 보기도 했다. 소리를 띄워서 내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확신도 가지게 되었다. 성악적 발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해 가겠지만 말하듯 호흡하듯 하는 발성도 필요하고 좋은 것이다. 가수 박진영이 말하듯 노래하라고 하는데 그의 말이 옳다.
근자에 들어 합창뿐 아니라 여러 장르의 음악과 연주자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지휘자에 관한 공부를 하게 되었고 클래식 음악도 더 자주 접한다. 지휘자 안드리스 넬슨스, 장한나, 야닉 네제 세겐, 윤의중 등이 만드는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다.

https://www.youtube.com/live/CzADiZrs-QU?si=eToWvMi0-Dl0_LV7

메시아 연주 포스터
임마누엘 예배실 입구, 포스터가 놓여 있다
엘토와 테너 파트,
깨끗게 하시리라
본 어린이 합창단
메시아 연주를 끝낸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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