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아이들에게 1달러의 가치를 가르쳐 주라고 강조한다. 그것을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은 식사를 챙겨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할 정도다. 1달러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부자가 될 수 없고 설사 100만 달러가 손에 쥐어져도 제대로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요즘
1달러의
매매기준율은
962원대를
왔다갔다
한다.
1달러를
살
때는
980원가량
되고
팔
때는
945원가량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1달러와
1000원을
놓고
어느
것을
택할
거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1달러를
집는다.
1달러의
가치를
더
크게
여기는
것이다.
물론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라는
탓도
있겠지만
어찌
보면
1달러의
가치를
가르쳐
온
것과
1000원의
가치를
가르쳐
오지
못한
것의
차이도
적잖게
작용한
것이
아닐까
싶다.
홍콩의
최고
부자는
리자청(李嘉誠)이다.
그는
골프장에
가서
차에서
내리다가
그만
1달러를
떨어뜨린
적이
있다.
리자청이
몸을
굽혀
주우려
했지만
손에
닿지
않았다.
이것을
지켜본
골프장
직원이
얼른
차
밑으로
몸을
집어넣어
어렵게
땅에
떨어진
1달러를
집어서
공손히
건네주었다.
그러자
리자청은
그에게
선뜻
200달러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내
돈이
아니라면
누군가
1000달러를
내
집
앞에
놔둬도
절대로
손대지
않는다.
하지만
내
돈이라면
단
1달러를
떨어뜨려도
반드시
줍는다"고
말했다.
그
소중한
1달러를
다른
누군가가
수고해서
대신
주워준
것에
대해
리자청은
고마움의
표시로
200배의
값을
치른
것이다.
리자청은
그
누구보다도
1달러의
가치와
소중함을
체득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1달러의
가치를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을
시키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일을
통해
어렵게
벌어봐야
1달러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메들린
올브라이트는
대학
진학
직전에
시간당
1달러를
받으며
여성
속옷매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녀는
자기
손에
시급
1달러짜리
일당을
쥐던
날을
평생
잊을
수
없노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일을
통해
땀
흘려서
1달러의
가치를
배웠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1000원의
가치를
가르치고
있는가.
아니
우리의
아이들은
1000원의
가치를
스스로
배우며
깨우치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1000원의
가치를
가르쳐본
적도
거의
없고
아이들
역시
1000원의
가치를
스스로
깨우치기엔
너무
배가
부르다.
적어도
한국사회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1000원은
자투리요
부스러기일
뿐이다.
1000원이
그나마
가치를
발휘하는
것은
강남에서
자동차
대리
주차
비용을
지급할
때
정도다.
그나마도
청담동에서는
2000원이다.
요즘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가 '작통권' 논란으로 날이 새고 날이 진다면 젊은 세대에서는 '된장녀'가 그 못지않은 논란거리다. '된장녀'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진 유행어로 자신은 능력이 없지만 돈 많은 남자나 부모에게 기대서 외국 명품에 집착하며 고급 레스토랑을 즐겨 찾는 여성을 지칭한다. 왜 유독 여성에게만 된장녀란 낙인을 찍느냐고 항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어느새 된장녀가 사회적 논란거리로 될 만큼 실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들 된장녀에게 절실한 것도 바로 1000원의 가치를 가르쳐주는 일이 아닐까 싶다. 물론 얼빠진 '고추장남'도 예외일 수 없다. 게다가 '빈센트 앤 코' 인지 '귀'인지 하는 가짜 명품시계 소동을 통해서도 느낀 바이지만 진정한 명품을 지닐 자격이 있는 사람의 첫째 기준은 역설적으로 1000원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중앙일보 정진홍의 소프트파워에서 따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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