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ermination·청년

Practice makes perfect 2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0. 5. 9. 12:53
책상 앞에 오래 전부터 꽃아 둔 책이 있습니다. ‘알프레드 랜싱’이라는 저자가 쓴‘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Endurance)라는 책입니다. 내용을 자주 열어 보지도 않으면서도 계속 놓아두는 이유는 제목이 주는 감동 때문입니다. 목표를 향하여 나아갈 때 어떠한 난관이 앞을 가로 막더라도 생명이 붙어 있는 한 절망하지도, 포기하지도 않는다라는 내용의 실화(實話)는 이런 저런 일로 어렵고 힘이 들 때 용기를 주기에 충분합니다.

친하게 지내는 선배 한 분은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을 다니지 못하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군에 입대하여 육군보병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후 소위로 임관하였습니다. 군 생활을 마치고 대위로 제대한 후 선배는 국내굴지의 모 회사에 입사를 하여 예비군 중대장의 보직을 맡아 일해 왔습니다. 군 시절부터 맡은 일을 철저히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25년이 넘도록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실수라고는 없었습니다. 예비군 중대의 업무라는 것이 동원, 민방위 등 훈련이 연속적으로 있으며 정기적인 보고나 검열 또한 수시로 있는 것이지만 철저한 사전준비로 매번 큰 지적사항 없이 일을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업무 외적인 면에서도 늘 정도(正道)를 걸으며 정확하고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선배는 평소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매사에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 장점이 있는 사람입니다. 정년을 3년 앞둔 그는 퇴직할 때 즈음이면 10억 정도의 재산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어 주위 사람들에게 부러움사고 있습니다.

최근 선배는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 시대에 영어는 할 줄 알아야 사람 구실을 한다’는 자신의 지론(至論)에 따라 매일 인터넷으로 영자신문을 읽습니다. “내가 지금 공부를 해봐야 얼마나 하겠어요, 그냥 흉내만 내 보는 거지요”라고 겸손하게 말 하면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습니다. 영어공부를 해야지, 해야지 하고 마음으로는 수없이 다짐을 하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과반수 이상인 점을 생각하면 선배의 꾸준한 노력은 값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터넷 역시 젊은이들 못지않게 활용할 줄 압니다. 50대의 나이를 감안하면 변화에 대한 수용능력이 뛰어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선배의 모습을 통하여 꾸준히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대가는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아울러 환경 탓만 하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노력하지 않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됩니다

전설적인 첼리스트‘파블로 카잘스’는 나이가 95세가 된 때에도 하루에 6시간씩 연습을 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자신의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꾸준한 연습을 통하여 매일 연주실력이 조금씩 향상되는 것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나는 이미 그 일에 도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들었어”라는 생각을 하거나“나는 이제 머리가 녹이 쓸어 되지 않을 거야”라고 핑계하는 우리들에게 ‘카잘스’는 행동으로‘일어나 도전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은 연습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알차 차렸다. 그리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들이 맥이 빠진 연주에 대해 실망하였음을 말하였다”라고. 훈련을 쌓은 사람만이 진정한 대가(大家)가 될 수 있습니다.

연주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서 보기를 원하는 무대에 한 피아니스트가 초대를 받았습니다. 어쩐 일인지 그 피아니스트는 그 무대에 서는 것을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평생에 한번 잡을까 말까 한 좋은 기회였기에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안타깝게 생각하며 무대에 설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마음을 바꾸지 않고 단호히 말했습니다.“나는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적어도 1,500번 이상 연습합니다. 연습이 부족하면 출연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50번씩 연습한다 하더라도 한 달은 걸립니다. 아무리 우수한 연주가도 연습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이길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실력이 바닥나게 마련이지요. 내 연주의 비결은 재능이 아니라 끊임없는 연습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어찌 내가 연습을 줄일 수 있겠습니까? 제가 연습이 충분하여 무대에 서도 될 때까지 기다려만 주신다면 기쁘게 승낙 하겠지만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거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피아니스트의 이름은‘시기스몬드 탈베르그’입니다.

부를 축적하는 일이건 자기개발에 관한 것이건 꾸준히 노력하면 대가는 반드시 지불 받게 되어있습니다. 하여야 겠다고 생각 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오늘 당장 시작합시다.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만이 꿈을 실현하는 유일한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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