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ermination·청년

성공적인 삶이란 ?!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0. 5. 9. 19:17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5월 첫째 주 우연히 TV를 통하여 연극인 이주실씨의 삶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60세인 이씨는 얼굴에 주름살이 거의 없고, 밝은 모습이어서 50대 초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비교적 젊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겉과는 달리 이주실씨는 암이라는 중병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였습니다.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그녀였지만 모진 육신의 고통을 참아가며, 아픈 모습을 결코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이 뜻있게 생각하는 일에 온 몸을 바쳐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문제 청소년들에게 연극을 통하여 삶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는 일'이었습니다. 스스로 연극에 참여하겠다고 결정을 하고도 집중할 줄 모르는 철부지 학생들에게 화 한번 내지 않고 차근차근 지도해 주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삶이라 조급한 마음이 들었지만 전혀 내색을 않고 마음이 담긴 대화로 사랑을 전하였으며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 하도록 도왔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줄 줄 아는 선생님의 배려와 거처를 자신들의 기숙사로 옮기기까지 하며 열성적인 지도를 하시는 선생님의 열정, 그리고 그 따뜻한 사랑에 감복하여 차츰 연극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선생님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스스로 내색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밴처기업을 통하여 번 전재산 200억원을 장애인들을 위한 대학 설립을 위해 내어 놓기로 했다는 한국벨통신의 정호영 회장의 이야기 역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는 200억원의 재산 뿐 아니라 서울 태능일대에 자신이 가진 4만평의 땅을 학교 건립을 위한 부지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4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천신만고(千辛萬苦)의 끝에 이루어낸 자신의 부(富) 전체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내어 놓는 용기와 결단력은 우리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이제는 빈털터리”라는 우스개 소리와 함께 기업가의 책임을 강조하는 정씨는“이러한 의사결정으로 어떤 재산가보다도 큰 만족을 느낀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사는 89세의 이주영 할머니의 별명은‘깡통 할머니’입니다. 이주영 할머니가 깡통할머니로 불려지게 된 이유는 깡통 등 중고품을 주어 모으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모은 돈을 LA의 한인민족학교 후원금 및 장학금으로 전달합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연로(年老)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매년 2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이 할머니는 작지만 큰 사람입니다. 금년에 장학금 수혜자는 시카코대 법대 대학원에 진학 예정인 김영기씨(22세)와 샌프란시스코 소재 샤보트대 2년에 재학중인 유양규씨(20세)라고 합니다. 넉넉치 않은 생활에도 불구하고 노동을 통하여 돈을 벌고, 어렵게 번 돈을 장학기금으로 내어놓는 할머니의 숭고한 정신은 본받을 만 합니다.

몇 십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 노인정에 앉아 화투만 치다가 가진 돈을 고스란히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세상을 하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일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 자신이 나가는 노인정을 깨끗이 청소하고, 노인정에 나오는 멤버들을 위하여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며, 설거지 등 남이 귀찮게 생각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 광역시에서 오랫동안 동장으로 일하신 서석계(72세) 할아버지가 그런 분입니다.

성공적인 삶이란 어떤 삶입니까? 크건 작건 자신이 세운 꿈과 포부를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삶이 성공적인 삶입니다. 남을 속이거나 해치지 않고 정당한 방법으로 열심히 일하여 돈을 벌고, 번 것으로 혹은 가진 것으로 나눌 줄 아는 삶이 성공적인 삶입니다.

또한 뜻한 바를 이루어 가는 과정, 세운 목표를 차근차근 이루어 가는 과정 또한 성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스스로 분명한 목표를 세우는 것’자체가 성공적인 삶을 사는 한 비결입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열 가지 리스트’( Top 10 List)를 만들어 봅시다. 그리고 그것을 잘 보이는 곳에 부칩시다. 언제까지 이루겠다는 기한까지 기록되어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한 내 목표를 이루면 스스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고 자축(自祝)을 합시다. 혼자서라도 좋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라도 좋습니다.

아울러 나와 내 가족이 아닌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이웃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나누어 주었는가 성공의 척도(尺度)가 될 수 있습니다. 마리아 테레사 수녀, 한경직 목사, 성철스님은 스스로 가진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가난한 삶을 살았지만 자신이 세운 뜻을 끝까지 이루며 부유하고도 성공적인 삶을 사셨습니다.

성공적인 삶은 이런 것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결코 없습니다. 성공은 객관적이기도 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과정과 결과가 선하다면 '크든 작든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꾸준히 이루어 가는 것'을 성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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