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시

중복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4. 8. 3. 09:58
 

<중복>

 

인왕산 자락의 푸른 숲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 산

뒤로 보이는 북악, 도봉산 북한산.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서울하늘 아래 남산 자락에서

한성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생각한다.

 

600년 전에도 푸른 하늘은

오늘과 같았을 것이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던 백성들의

힘겨운 나날 또한 있었으리라!

나를 있게 해준 나의 조상은

어디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중복, 무엇을 먹을까 생각해 보는

.

 

<2004/7/30/이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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