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집 추상화를 그리는 조은아 화백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길 양옆은 녹음으로 가득하다. 집이 위치한 곳이 오로라여서일까 온통 푸르름으로 편안함을 준다. 현관 앞 자연스레 가꿔진 화단이 소담스럽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 벽에 걸린 그림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초봄 전시회에서 .. 나누고 싶은 이야기 2009.06.09
꽃들에게 사랑을 집을 아름답게 가꾸며 사는 것이 캐나다에서 사는 즐거움 중 하나다. 넓지 않은 뜰에 잔디를 걷어내고 나무를 심고 싶었다. 어설프게 건드렸다가 조잡해지면 안 하는 것만 못하겠다 싶어 금년엔 현재의 상태로 두기로 하였다. 결정을 하고서도 밖을 내다보면 어쩐지 단조롭고 밋밋해 보인다. 화분에 .. 나누고 싶은 이야기 2009.06.09
잊었던 꿈 너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꿈이나 바람이 삶의 무게에 짓눌려 슬그머니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먹고 사는 일에 바빠 소중한 꿈을 잊고 사는 때는 또 얼마인가. 캐나다의 감춰진 아름다움을 발견하여 글로 옮기겠다는 생각을 한지가 오래 지나지 않았다. 자연은 물론이요 캐나다에 사.. 나누고 싶은 이야기 2009.06.06
소생의 계절에 소생의 계절에 이택희 숨 죽였던 가지마다 물을 길어 올려 싹을 틔울 준비에 바쁘다. 얼어붙었던 대지에 파릇파릇 싹이 나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잎이 돋고 꽃이 피리라. 소생의 계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똬리를 틀고 앉은 게으름의 담, 불신의 담이 눈 녹듯 사라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죽음에서 부.. 나누고 싶은 이야기 2009.04.18
일상 유럽에 머무르고 있는 큰아이는 한주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거쳐 영국 브리스톨로 돌아왔습니다. 이틀을 쉰 뒤 이태리 밀라노로 떠났습니다. 밀라노에서 이틀을 보내고 돌아와 삼일을 쉰 뒤 이십일 여정으로 동유럽으로 떠났습니다.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짤스부르그, 체.. 나누고 싶은 이야기 2009.04.06
세계인으로 살며 예멘에서 폭발물이 터져 우리 여행객들이 생명이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사고를 당한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알카에다가 우리 여행객을 타켓으로 삼는다는 건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이제 우리가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잘 사는 국민이 되었다는 건 분명해 보.. 나누고 싶은 이야기 2009.03.21
여행에 관하여 친구 환(Guan)은 멕시코 사람입니다. 아버지는 스페인인이고 어머니는 멕시코 인이지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친척은 아직 스페인에 살고 있습니다. 환은 아주 낙천적입니다. 주말 저녁 펍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올 여름 둘째아이가 삼주 예정으로 유럽을 갈 예정이며 스페인.. 나누고 싶은 이야기 2009.03.19
휴일 표정 삼월이면 봄기운이 느껴져야만 정상이건만 바깥 기온은 영하 십일 도이다. 제대로 된 봄이 오려면 족히 두 달은 더 있어야 하리라. 추운 겨울날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주말을 보내는 사람들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일요일 오후 하이웨이 세븐 위쪽 영 거리의 세컨 컵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 2009.03.04
죽음에 대한 단상 죽음에 대한 단상 이택희 소아과 의사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친구의 아버지는 새벽 같이 일을 나갔고 밤늦게 까지 일했다고 합니다. 세 아들을 키우는 재미에 빠져 피곤한 줄도 모르고 일 하셨다는 것이지요. 아쉽게도 친구의 아버지는 오십 오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뜨셨.. 나누고 싶은 이야기 2009.03.03
아트(Art) 아일랜드 출신의 아트 씨를 만난 건 지난 일요일(2월 22일)이었습니다. 머리도 식힐 겸 영 스트리트의 한 펍(pub)에 들어갔습니다. 이 펍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두어 번 간 적은 있지요. 이곳에서 맥주 한 잔을 시켜 놓고 골프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맥주를 마.. 나누고 싶은 이야기 2009.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