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閑素 <위로/閑素> 잠 못 이뤄 뒤척이는 밤 어디선가 들려오는 친밀한 음성 세상에 그리 큰 일도 못할 일도 없다 겸손하게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하면 된다 수필·시 2017.09.30
가을 찬가/閑素 <가을 찬가/閑素> 아침이슬 촉촉이 내려 대지를 적시고 고추가 붉게 익어가는 가을입니다 호박은 누렇게 크기를 더해가고 단풍나무 색동옷으로 갈아입습니다 발길이 뜸해진 사이 들꽃은 노랑 빨강 하양 보라 초록 파스텔 물감을 덧입었습니다 색색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겸손히 .. 수필·시 2017.09.21
큰아이 결혼 큰아이가 결혼을 한다. 아무것도 해 준 게 없는데도 잘 자라주었다. 좋은 반려자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으니 기쁘고 감사하다. 자신들만 행복한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복된 가정 이루게 될 줄 믿는다. 자손대대로 이웃과 사회에 기여하며 존경받는 가문을 이루게 될 .. 미셀러니 2017.08.17
본 한인교회 설립 50주년 전야제 초대의 글 <초대의 글> 오십 년 세월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좋을 때도 있었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손잡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모국어(母國語)로 마음껏 주님을 예배하며 굳건한 믿음의 반석 위에 삶을 바로 세우기를 원하였던 선조들의 신앙기초 위에 터 닦은 주님의 몸 된 교회가 희년(禧年) .. 미셀러니 2017.08.16
Why young people should plan early for retirement <Why young people should plan early for retirement (Mllennials need to know the benefits of compound interest)> by TIM GRANT, PITTSBURGH POST-GAZETTE The last thing many young people want to do with their paycheques is sacrifice part of them for a retirement account, even though tiny contributions made at an early age are all but guaranteed to multiply many times as the .. Practice·청소년 2017.07.31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십시오 뿌리가 뽑힌 채 말라가는 풀처럼 보였다. 건드리기만 해도 부서져버릴 듯하였다. 십여 년 긴 병과 투쟁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투사의 모습으로 살아온 그는 눈이 퀭하게 들어갔고 뼈만 앙상히 남아있었다. 가만히 손을 잡았다. 차가웠다. 다리를 쓰다듬었다. 거기에도 온기라고는 없었.. 미셀러니 2017.07.31
수선화 <수선화/閑素> 삭풍(朔風) 견뎌내며 기다리더니 고개 들어 좁은 공간 비집고 나와 어느새 한 송이 꽃을 피웠나 시기 경계 이겨내고 기어이 피어올라 수줍은 듯 거기서 웃고 있구나 눈보라 치던 때가 언제였던가 세월 가면 그렇게 잊혀지거늘 2017-04-28 철창 아래 좁은 공간 잔디와 잡초 .. 미셀러니 2017.04.28
아우성 아우성/閑素 철장 너머 향나무 자르니 향기가 난다 아프다는 표시인가 시원하다는 표시인가 돌아와 살펴보니 목이며 손목에 선홍빛 선연하다 건드리지 말라고 질러대는 소리를 듣지 못한 건 아닐까 나 좋아지라고 큰 가위 작은 가위 들이밀어 이쪽저쪽 잘라대니 그동안 내가 한 말들로 .. 미셀러니 2017.04.18
성 금요일 (Good Friday) 2017년 성 금요일 아침, 메이저 맥과 제인 근처로 왔다. 시간이 날 때마다 와서 읽고, 쓰며, 생각하는 곳이다. 오늘 자 토론토 스타 Opinion Section에서 눈에 띄는 글을 발견했다. 부활절 연휴에 함께 나누고 싶어 올려둔다. The man I will worship this Easter Michael Coren My mother died during Easter week some years.. 미셀러니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