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정월 대보름 정유년 정월 대보름, 도미니카 푸에르토 플라타 해변에 누웠다. 보름달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감추었다 숨바꼭질을 한다. 야자수가 줄지어 서서 바다를 향하여 보초를 서는 밤, 하늘엔 별들도 총총하다. 바닷물이 밀려갔다 밀려오는 소리… 멀쑥하게 키가 큰 야자수가 달과 구.. 미셀러니 2017.02.12
야자수 2년 전 2월 지인들과 플로리다로 골프 여행을 갔었다. 매일 골프를 하며. 올랜도와 템파베이 주변의 골프장을 다녔었는데 야자수와 오렌지 나무가 인상적이었다. 당시 요한계시록 마지막 부분을 읽고 있었다. 22장 1절과 2절에 생명수 강과 생명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야자수.. 미셀러니 2017.02.12
발자국 해변에 발자국이 선명하다. 홀로 남긴 발자국, 둘이서 남긴 발자국… 파도가 밀려와 쓸고 간 자리, 발자국도 하나둘 지워져 간다. 우리가 이 땅에 왔다가 가는 것도 발자국을 남기고 가는 것과 비슷할 터이다. 세월이라는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면 선명하던 발자국도 희미해지다 결국엔 .. 카테고리 없음 2017.02.10
바다 바다는 누군가가 그리워 파도를 일으켜 친구를 부르는 지도 모른다. 때로 바다는 성난 이빨을 드러내며 주변의 모든 것을 삼킬 듯 으르렁거린다. 하지만 바다는 자신의 깊은 심연을 결코 쉽게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미셀러니 2017.02.09
뿌에르토 플라따 도미니카 2 하얀 모래사장위 야자수 나무 그늘아래 수건을 깔고 누웠다. 작렬하는 태양이 온몸에 내려쬐인다. 선글라스를 끼고 오일을 바른채 태양에 몸을 맡기고 누운 사람들, 러시아 계통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한겨울 추운 고장이 있는가 하면 여름 같은 날씨에 편안히 쉴 수 있는 비치도 있다. 미셀러니 2017.02.09
뿌에르토 플라따 도미니카 도미니카(Dominican Republic)의 휴양지 뿌에르토 플라따(Puerto Plata)에 왔다. 야자수 나무가 바람에 흩날리고 푸른 물결 넘실대는 곳, 해안으로 길게 뻗은 모래사장이 매력적이다. 해 질 녘 해변으로 나가 푸른 물결 넘실대는 바다를 바라보며 한참을 앉아있었다. 속이 뻥 뚫리는 듯 하였다. 때.. 미셀러니 2017.02.08
문집 발간을 축하드리며(본 시니어 대학) 문집 발간을 축하드리며 본 시니어 대학 문화교실 강사 요원으로 참여하면서 배운 게 많았습니다. 어르신들의 향학열이 보통수준을 넘었습니다.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생각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참여하시는 한 분 한 분의 얼굴은 이른 봄 창으로 파고드는 햇살처럼 환하였습.. 미셀러니 2017.02.05
겸허한 대통령이 되기를 도널드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젊은 시절 한때 그를 좋아했었다. 큰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이라는 것, 역경이 있어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근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 등이 이유가 아니었을까. 80년대 중반쯤이었을 것이다. 다니던 직장에서는 .. 미셀러니 2017.01.21
다름(difference) 수건 하나 달랑 걸치고 김이 무럭무럭 나는 사우나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출신, 뉴질랜드 출신, 동유럽 출신, 인도 출신, 한국 출신이 앉아서 땀을 흘린다. 좁은 공간에 대륙과 문화, 역사의 일부가 들어와 앉은 듯하다. 키위(뉴질랜드 사람을 일컫는 말)인 듯 보이는 마른 체구의 아저씨가.. 미셀러니 2017.01.17
고별 연설 (2017년 1월 10일) 8년 전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TV로 보면서 기뻐했었다. 다니던 영어학교의 수업을 빠지면서까지 지켜볼 정도였다. 나는 그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 되었을 때 똑똑하고 젊은 사람이어서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흑인 최초로 대통령이 된 것이어서 더욱 기뻤다. 아프리칸 아메.. 미셀러니 201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