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목표지향적인 삶을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 믿었다. 목표를 분명히 하고 그 목표를 향하여 매진할 때 꿈은 이루어질 것이라 믿으며 앞만 보고 달렸다. 호랑이를 그리려 애써야 고양이라도 그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칠십이 코 앞인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 보아도 목적 지향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사는 건 무척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다. 한편 평안한 삶, 관조하는 삶, 휴식이 있는 삶,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삶의 중요함도 더 깊이 인식하게 된다.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면서도 얼마든지 관조할 줄 아는 마음의 여유와 관조할 줄 아는 눈을 지닐 수 있으리라. Work and Life Balance(일과 휴식, 일과 여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겠다. ‘관조하는 삶’의 저자 한병철 씨는 열정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