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ences a day i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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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9. 3. 13. 05:20

얼마 전 토론토 교육청이 실시한 학업성취도에 조사 결과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동아시아 계통의 자녀들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지요. 오늘은 학교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서 그만두는 중도 탈락률(drop-out rate)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온타리오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탈락하는 비율이 23%나 됩니다. 고등학교 전 과정을 마치고 졸업까지 하는 비율이 77%라는 이야기이지요. 

구태여 이야기 하지 않아도 동아시아 계통 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이 낮은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캐러비안이나 라틴아메리카 계통 아이들의 중도탈락률은 40%에 이릅니다. 열 명 중 네 명은 중퇴한다는 이야기이지요.

한국인의 입장에서 볼 때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둔다는 건 상상 할 수도 없습니다. 학교에서 강제로 퇴학 처분을 받지 않으면 중퇴란 있을 수 없지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탈락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여도 최저임금 혹은 그 이상을 받고 일할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곳 캐나다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만원입니다. (한국의 경우 시간당 삼천 원쯤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세배나 더 많은 편입니다) 커피 가게에서 커피를 판다든지 수퍼마켓이나 생필품 가게에서 캐시어(cashier)로 일을 하는 건은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공부하기 싫은 판에 이런 곳에서 일을 하면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하기에  학교를 그만 두는 것이지요. 공부보다 이성에 더 관심이 있고, 친구들과 어울려 가끔 수업에 빠지다보면 습관이 되고 이 습관은 결국 중도탈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눈앞에 보이는 달콤한 유혹을 견뎌내지 못한 탓입니다. 

앞으로는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돈을 잘 벌 수 있는 길은 없다고 봐야 옳을 것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질수록 일자리가 없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지금은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사람도 일할 만 한 곳이 많지만 앞으로는 대학을 마친 사람들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미 이런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해에서는 가정부 자리를 구하는데도 대학 졸업자들이 줄을 섰다고 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일자리가 없어진 고학력 노동자들이 시골 출신에다 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예전엔 천대받는 직업 중 하나였던 청소부를 자리에 고등학교를 마친 사람들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전문대학이나 대학을 마친 사람들도  지원한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공교육의 한계를 언급하면서 미국의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에 비해 일 년에 한 달 가량 공부를 덜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인들은 근면하여 장사나 사업을 하여도 성실하다고 이야기 하였지요. 이는 캐러비안 출신의 미국인이나 흑인계통 사람들의 분발을 촉구하고자 한 말이라 믿습니다.

캐나다에서 캐러비안 혹은 라틴 아메리카 출신들이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싼 임금으로 일하거나 갱 등에 합류하여 가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어느 곳에서나 교육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 중 하나입니다. 공부를 하여 능력을 쌓으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법률가가 될 수도 있고 엔지니어가 될 수도 있고 의사도 간호사도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직장을 가질 수도 있지요. 상대적으로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어 안정적인 삶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간혹 공부를 하지 않고도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사람들을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는 볼 때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비결입니다.


<Graduation rate up>

Ontario's high school graduation rate keeps climbing, with 115,500 students — or 77 per cent — earning their diploma last year, education ministry figures to be released today show.

That's up slightly from 75 per cent in the 2006-07 school year, and nine percentage points higher than 2003, when the Liberals took office and said the province was facing a record number of dropouts.

The government's goal is to get 85 per cent of students graduating by 2010-11, using a number of new programs to help keep students interested and engaged in school.

Ontario's graduation rate plummeted after the curriculum was revamped and the fifth year eliminated. A study out of Queen's University said the new four-year program was too hard for those not planning on university.

(TORSTAR NEWS SERVICE March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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