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e·청소년

함께 잘하기 2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9. 3. 15. 08:22

'왕자와 나'(원제:The Prince & Me)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제법 오래전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상영된 적이 있지요. 영화의 내용은 덴마크의 왕자 에드바드(Edvard, Luke Mably가 연기함)가 미국의 한 평범한 대학생 페이지(Paige, Julia Stiles가 연기함)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입니다. 한 평범한 여성이 왕자를 만나 결국엔 왕비가 된다는 신데렐라 이야기이지요. 정확히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하여 각색된 영화입니다.

영화에는 미국의 한 대학(University of Wisconsin)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실험에서는 두 명이 조를 이루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힘을 합하여 실험과제를 완성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서로의 노력이 각자의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건 당연합니다. 실험실에서 왕자 에디와 여주인공 페이지는 한 조를 이루어 과제를 수행합니다. 영화에서 보듯 모든 실제로 학교에서는 두 사람 이상이 팀을 이루어 수행하는 과제가 수시로 주어집니다.

최근 NBC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셀레버티 어프랜티스(celeberty apprentice) 입니다. 어프랜티스는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지요. 유명인을 방송에 참여시켜 남성과 여성 두 팀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두 팀에게 동일한 과제를 줍니다. 팀원들은 번갈아 가면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저와 구성원들은 주어진 과제에 대하여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통합하여 결과를 도출합니다. 두 팀 중 더 나은 성적을 올린 팀은 편안한 쉼을 얻는 반면 그렇지 못한 팀은 팀원 중 한명을 탈락시켜야 하는 아픔을 겪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멤버들은 각자 자기분야에서 최고수준에 이른 유명인입니다. 혼자서 하는 일 혹은 자신의 분야에서는 최고이지만 자신이 모르는 분야의 과제에서는 초등학생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자기 이야기만 할 줄 알았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줄 모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길을 달려왔고 나름대로 부와 명예를 가진 사람들이므로 남의 이야기에 경청할 줄 모르는 것이지요. 혼자서 하는 일에는 익숙할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일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서로 협력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대안 없는 논쟁을 벌이며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서로 존중하고, 협동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웁니다.

일본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별로 인데 함께 모이면 일을 아주 잘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혼자서는 잘하지만 함께 모이면 일을 망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곤 하지요. 일제 강점기 때 한국을 점령한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폄하하려 그런 말을 한데서부터 유래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협동하여 잘 해낼 수 있는 민족입니다. 개개인도 똑똑하지만 뭉치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사업이나 조직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훌륭한 팀 플레이어입니다. 출중한 능력을 가지되 함께 일할 때 더 큰 능력을 발휘하는 인재가 되어야겠습니다.

 

< Story about The Prince & Me>

Paige(Julia Stiles, Mona Lisa Smile)has her future all mapped out. A fatidious pre-med student at the University of Wisconsin, she's vowed nothing will deter her from becoming a doctor. Until she meet Edvard(Luke Mably, 28 Days Later), the dashing playboy Crown Prince of Denmark who's trying to escape a life he never chose. He's enrolled incognito at Paige's school to "find himself" and to take a detour from his destiny as king. Paige and "Eddie" end up as lab partners and discover there's more chemistry between them than just the classroom var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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