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rifice·시니어

왕따를 당할 때면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1. 9. 5. 17:10

  라이프 스타일이 자신과 같지 않다고 왕따를 시키려 드는 사람이 있다. 나와 함께 하지 않으니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대놓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딸아이가 말했다.

기숙사를 함께 쓰고 있는 미국인 친구 두 명은 주말만 되면 파티를 하러 나가자고 한다. 클럽 같은 곳에 가서 술을 마시거나 식사를 하러 나간다. 그런데 나는 그런 곳에 가는 것이 그다지 내키지 않는다. 한두 번 따라 나갔다가 더 이상 가지 않겠다고 하니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느낌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주일 동안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 주말이면 나가서 기분전환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생각도 들것이다. 그래서 딸의 룸메이트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함께 가지 않겠다는 또 다른 룸메이트의 생각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의 자세가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배움의 도상에 있는 사람들이다. 너무도 젊어 성숙과는 다소 거리도 있을 것이다. 의사가 되는 공부를 하고 있기에 주말에도 쉬지 않고 공부를 하려는 동양인 학생()을 보면 다소의 경쟁심도 생길 것이다. 삶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무시하려 들지도 모르겠다딸은 이런 상황이 어색하다고 하였다

한 청년 자매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자매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계모 밑에서 자랐다. 계모는 자매가 하는 일마다 트집을 잡았다. 사사건건 부정적인 말을 하고 욕을 해댔다. 인격모독을 밥먹듯하고,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 뒤집어 씌우곤 하였다. 하지만 청년 자매는 건실한 삶을 살았고 지금도 건실하게 살고 있다.

 자매에게 물었다.

너를 힘들게 하는 새엄마 밑에서 그런 억울함을 당하고도 어떻게 그토록 평안할 수 있니?”

"저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 다른 생각을 하기 전에 시편 23편을 묵상해요.

그러면 하루 종일 마음이 편안해요. 새엄마가 아무리 저를 못살게 굴어도 견뎌낼 수 있어요.”

스텝마더가 자신을 부정적으로 이야기 하기 전, 자신을 깍아내리기 전에 시편 23편을 읽으며 여호와께서 자신과 함께 하심을 생각한 것이다. 눈을 뜨자마자 시편 23편을 묵상을 하면서 여호와께서 나를 향하신 분명한 목적이 있으시고 나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 습관은 어떤 경우라도 하루의 시작을 긍정적(POSITIVE)으로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계모의 부정적인 말과 행동, 생각들로 부터 보호막 역할을 해주었다. 

친구들이 자신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건 이해할 만한 일이다. 그만한 나이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예삿일일 수 있다딸의 입장에서 다소 마음이 쓰이고 거북스러운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그럴 때 시편 23편을 묵상하면 어떨까?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안위하신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져 보면 어떨까. 그러면 당당하게 그들을 대하며 포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Sacrifice·시니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의 시간  (0) 2012.02.04
딸에게 보내는 편지  (0) 2011.09.20
긍정적인 자화상을 심어주자  (0) 2011.09.02
변해야 삽니다 2  (0) 2009.03.31
변해야 삽니다 1  (0) 200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