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e·청소년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 됩니다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2. 3. 25. 16:56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를 듣습니다. 관악기와 현악기 피아노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때 어떤 한 악기가 음악의 모든 부분을 연주할 수는 없습니다. 악기별로 내는 소리가 달라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냅니다. 바이올린이 클라리넷 더러 왜 너는 나와 같은 소리를 내지 못해라고 한다면 잘못된 것이지요.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서로 다르게 마련입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자신과 같이 되기를 기대하고, 강요한다면 클라리넷에게 바이올린 소리를 기대하거나 강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연주자는 자신이 맡은 부분만 잘 연주하면 됩니다. 현 파트가 관 파트의 음악을 연주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관 파트가 현 파트의 음악을 연주할 수도 없지요.

관계 속에서 자신의 파트가 아닌 다른 파트에 까지 지나치게 신경을 쓰거나 간섭하곤 합니다. 다른 파트는 다른 파트의 연주자들에게 믿고 맡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 됩니다. 각자가 맡은 파트의 연주만 잘해도 조화로운 앙상블이 일어납니다.

자신도 잘 못하면서 다른 파트가 못한다고 거기에만 신경을 쓰면 앙상블이 생겨날 수 없습니다. 다른 파트의 연주를 귀담아듣고 거기에 맞춰 조화로운 소리를 내는 것이 연주를 잘하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