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2. 5. 8. 03:47

 

정진홍 씨가 산티아고 길을 걷고 있다. 순례의 길을 걷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을 내려놓은 자신을 만나고 있다. 들어 지치고 지친 상태에서 진실한 자신과 만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가면을 쓰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면 속의 내가 유일한 나인 착각하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면 내가 아닌 진실한 자신과 만남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체, 위선, 가식, 거짓을 내려놓은  자신과 만나야 한다.

지난 동안 가게 일을 하느라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 일요일 오후 친구들과 담소를 즐기는 일에 참여하지도 못했고 높은 하늘과 푸른 잔디를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했다. 쫓기듯 살면서렇게 사는 것이 인생 전부는 아닐 인데 의문을 품어왔다. 아이들을 위해서 희생해야 한다고 자위했지만 그게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희생이겠느냐는 생각도 했다. 쉬지도 못하고, 같지도 않은 일에 쫓겨 피곤하게 사는 모범을 보이는 아닐 터였다.

스스로 만족스럽지도 않았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사는 인생, 그렇다고 무슨 큰돈을 버는 것도 아니기에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엄청난 돈을 번다하더라도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다. 전적으로 타의에 의한 것이지만 정작 그만둘 있었으니 다행이다.

어떤 일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발을 빼기가 어려워진다. 시작하기 전에 발을 들여 놓을 것인가 것인가를 생각하여 결정해야 한다. 짧은 인생 이기에, 더구나 이상을 살아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더욱 그렇다.

  년간의 시간이 전적으로 낭비만은 아니었던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가게를 운영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시작하였을 주인이 워낙 잘하였기에 결코잘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을 깨고 매상과 수입을 크게 증가시켰.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 각국에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있다. 삶의 방식을 배울 있었다. 세계가 결코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열정을 가지고 성의있게 일하면 상응하는 대가가 주어짐을 체험했.

 이제 새로운 일을 찾으려 한다. 지금까지의 공부와 경험을 바탕으로 나은 ,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다. 훗날 어떤 후회도 없도록 몰입하여 성과를 내고 싶다.

  힘을 다해 일한 다음 떠나고 싶다. 가면 속의 나와 만날 있는 곳을 향하여 달이고 두달이고 떠날 것이다. 산티아고의 순례길도 좋을이다. 걸으며 비워내고 싶다. 가면을 벗은  나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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