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너를 바쳐라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2. 9. 10. 22:47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대지를 적시며 묵묵히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기쁨이 있습니다.

정진홍 씨가 자신의 칼럼 변명은 돌파 못한다에서 인용한 무도인 최배달 씨의 이야기를 음미해봅니다.

시작하지 않고 준비만 하는 것, 마음만 먹고 실행하지 않는 것은 가짜다. 세상을 살 때 가장 중요한 건 목숨을 거는 거다. 네가 하고자 하는 일에 너를 바쳐라. 실천이 없으면 증명이 없고, 증명이 없으면 신용이 없으며, 신용이 없으면 존경도 없다.”

시작도 하지 않고 준비만 하며, 마음만 먹고 실행하지 않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봅니다. 꿈만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노력은 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대가는 치르지 않고 좋은 결과를 꿈꾸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자신을 바라봅니다.

엉덩이 땅에 붙이고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걱정하고 염려할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걸 실천에 옮기는 하루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합니다.

 

아래의 글은 정진홍씨의 칼럼 내용 중 일부입니다.

 

전설적인 무도인 최배달(본명 최영의)은 생전에최선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단어 자체야 나쁜 뜻이 없다지만 정작 실생활에서 쓸 때는최선을 다했습니다만…”하고 뒤에 핑계 혹은 변명의 꼬랑지가 붙기 십상이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핑계와 변명을 싫어했던 그는 최선이란 말 대신 극진(極眞)이란 말을 쓰길 좋아했다. 흔히 극진이라면 하면 다할()’자에 다될()’자를 쓴다지만 최배달의 극진은 다할자에 참()’자를 써서 말 그대로 핑계나 변명 없이 진실되게 끝까지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가 창도한 공수도(空手道)의 이름도극진가라테. 정말이지 변명하지 않고 핑계대지 않으며 끝까지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중략.

 진정한 무인이자 진짜 싸움꾼이었던 최배달이 생전에 이런 말을 했다. “시작하지 않고 준비만 하는 것, 마음만 먹고 실행하지 않는 것은 가짜다. 세상을 살 때 가장 중요한 건 목숨을 거는 거다. 네가 하고자 하는 일에 너를 바쳐라. 실천이 없으면 증명이 없고, 증명이 없으면 신용이 없으며, 신용이 없으면 존경도 없다.”

후략.

201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