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원제: All I really need to know I learned in kindergarden)를 써서 유명해진 로버트 폴검(Robert Fulghum)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제목은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 (렌덤 하우스, 원제: What on earth have I done?) 입니다. 저자는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끄집어내고 그것을 즐기는 방법을 경험을 통해 알려줍니다. 주어지는 상황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유머와 교훈을 얻는 방법을 배웁니다. 저자는 감추어져 있는 것을 글로 들춰내는 재주를 가졌습니다.
본 남성합창단의 순서를 기다리며 읽고 메모한 내용을 나눕니다.
“발견하는 사람이 임자이다.”
“나는 20년 넘게 크레타에 가고 있다. 그들은 나를 마을의 한 사람으로 받아들여 주었고, 나는 축제, 결혼식, 세례식, 포도주 담그기, 올리브 수확을 함께 한다. 내 서투른 그리스어는 아직도 그들은 재미있어 한다.
내가 매년 크레타에 가는 이유는 웃음을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종종 거칠고 거침없고 짓궂은 농담과 이야기를 한다. 옛 시절에 대한 농담, 두려움과 실패와 어리석음을 감추고 있는 농담. 그들의 웃음은 신중하지 않다. 이 웃음이 없었더라면 크레타인 들은 수세기에 걸친 고통과 비극을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다. 크레타 사람들의 웃음은 맹렬하고 반항적이다.
“예술가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글을 써라. 그리고 사람들에게 알려라. 고독과 사람들과의 교제 둘 다 이용하라. 창조적 글쓰기는 도덕적이고 사회적 행위이다.
“글을 쓸 때 메모를 한 후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둔다.
“1세기 그리스 철학자 에피테투스의 말로 하면 “낚시를 잘하면 낚시를 하라, 노래를 잘하면 노래를 하라. 싸움을 잘하면 싸움을 하라. 무엇을 잘하는지 결정하라. 그리고 그것을 해라.”
삶에서 성공했다는 기분은 자신이 어떤 영역에서 일을 제일 잘하는지에 달려있다. 예를 들어 천문학자는 우주 영역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물리학자는 양자 영역을 잘 다루는 사람이다, 신학자는 형이상학적 영역을 다루고, 역사학자는 긴 그림을 다룬다. 심리학자는 깊은 그림을 가지고 일을 한다. 요리사나 택시 운전사는 그 당시 상황에 맞춰서 일을 한다. 시인과 예술가는 아주 개인적인 영역에서 일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충족되지 않은 마음으로 죽는 것은 자신의 능력과 관점보다 높은 곳에서 혹은 낮은 곳에서 살면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즉 영역을 잘못 고른 것이다.
에피테투스는 이렇게 말했다. “요점은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그리고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삶의 영역에서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왜 보잘것없는 사람이 될까 걱정하는가?”
“살면서 마주하는 모든 어려움은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함으로써 자기 안에 숨어있던 힘을 깨우는 기회를 준다.”
“순간적으로 반응하려 하지 마라. 상황에서 떨어져라. 더 크게 보라. 마음을 가라 앉혀라.”
“어떤 사건을 어떻게 하면 잘 이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라. 잘 보이지 않지만 잘 훈련된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알아차릴 무엇이 있는가?”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심사숙고 해서 결정했으면 결코 그 판단을 의심하지 마라. 결정을 고수하라. 당신의 의도를 오해하거나 저주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고수하라. 겁이 나서 결정을 반복하는 일을 하지 마라.”
“우리는 외적인 상황을 선택할 수 없다. 그러나 어떻게 반응할지는 늘 선택할 수 있다.”
“현명하고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일이 일어날 때마다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가?’질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감사하는 연습을 하라 그러면 행복해질 것이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이 세상 모든 일이 유익하다는 사실을 알고 감사하라.”
“나는 마음의 활동에 관한 목록을 하나 가지고 있다. 여행 중 낯선 사람과 앉게 되었을 때 이 목록을 꺼내 본다. 목록의 제목은 ‘대화를 살려 주는 질문들’이다.
각테일 파티, 리셉션, 포트럭 파티, 지루한 디너 파티, 치과의사의 대기실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나는 방금 만난 옆 사람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친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압축적으로 사용하고 피상적인 대화를 넘어설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때로는 목록을 보여 주고 질문을 고르라고 하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그냥 한 가지 골라 질문하기도 한다. 이제 그 목록을 소개한다. 어떤 질문이 있는지 보여 줄 테니 그 중 하나를 골라라.
1. 학교나 밖에서 훌륭한 스승을 만난 적이 있는가?
2. 시간이 있다면 무엇을 배우겠는가?
3.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무엇을 배웠겠는가?(예를 들어 외국어 같은 것)
4. 무엇인가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무엇을 가르치겠는가?
5. 무엇이든 한 가지 가르쳐 달라.
6. 동전, 카드, 표정 비틀기 등 시시한 속임수를 아는 것이 있는가?
7. 역사의 사건에서 증인일 수 있다면 어떤 사건의 증인이고 싶은가?
8. 인간의 역사가 있기 이전의 장소를 볼 수 있다면 어디로 가겠는가. 그리고 왜 그런가?
9. 누구의 벗은 모습을 보고 싶은가?
10.누구를 존경하는가? 누가 당신을 존경하는가?
11.자신은 알지만 아무도 묻지 않아서 자발적으로는 결코 말하지 않을 질문이 있는가?
12.중요한 결정에서 어떤 갈림길이 있었는가? 다른 길을 택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13.1700년 이후 현대사에서 살고 싶은 장소와 시간을 말해보라.
14.한 번 이상 읽거나 본 책과 영화는? 왜?
15.실제로는 없지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능력 혹은 재능은 무엇인가?
16.외모나 정체성을 바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17.스파이라면 무엇으로 위장하겠는가?
18.최악의 여름 아르바이트, 최고의 여름 아르바이트는 무엇이었는가?
19.삶의 마지막을 알 수 있으나 바꾸지는 못한다면, 그래도 알고 싶어 하겠는가? 그렇다면 왜이고 아니라면 이유는 무엇인가?
20.지난 삶 중 하루나 일주일, 한 달 정도 다시 살 수 있다면 언제를 택하겠는가? 왜 그런가?
21.첫사랑을 기억하는가?
22.낯선 사람의 친절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어땠는가?
23.괴상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이 목록은 실전에서 검증한 것들이다. 목록은 계속 바뀐다.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없어지기도 하고 첨가되기도 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고 요청하면 그 이야기를 해준다.
모든 사람은 내가 모르는 것, 그러나 알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사람은 이 세상의 다른 방으로 가는 문이다.
모든 사람이 영감을 줄 수 있다.
모든 상황에는 기회가 있다.”
“내 친구 한 명은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짓는다.
그러면 상대방도 반 이상이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짓는다.
아니면 ‘저를 아시나요?’하고 묻는다. 그러면 친구는 이렇게 대답한다. ‘아니요 하지만 알고 싶으시다면 알 수 있어요.’
만남은 짧고 희망차다.
물론 이렇게 하면 감수해야 할 것이 있다.
사람들은 당신이 단순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것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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