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필봉으로 향하는 길은 온통 눈으로 덮였습니다. 소나무 등걸 위에도 솔잎 위에도 하얀 눈이 쌓였지요. 등산로에 쌓인 눈을 밟으며 산을 오를 때 살아있음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등성도 가까이 보이는 봉우리도 흰 옷을 업었습니다. 멋진 동양화 한 폭이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어떤 그림도, 그 어떤 사진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보다 나을 수는 없었습니다. 얼마 전 맥마이클 갤러리에서 보았던 그룹 오브 세븐 작가의 그림도 눈 쌓인 삼필산의 설경과는 비교가 되지 못했지요. 자연의 아름다움, 그 창조의 경이를 바라보며 전율한 사람이 어찌 저뿐이겠습니까. 흰 눈으로 뒤덮인 한적한 산길을 오르신 적이 있으세요?
201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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