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일기

플로리다 상공 150209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5. 2. 10. 12:09

구름을 벗어나자 하늘엔 파란 물감을 터트렸다. 양털 구름과 바다를 닮은 하늘 사이엔 태양 빛뿐이다. 난기류를 만나 흔들렸다. 흔들리는 것이 어디 비행기뿐이랴. 춤을 추던 기체며 의자가 평형을 되찾았다. 수평을 유지하며 플로리다 상공을 날았다. 크고 작은 호수와 연못이 내려다보였다. 늪지대가 따로 없었다. 영하 13도의 혹한에서 영상 23도의 철새도래지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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